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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와 데카당스 = Korean modern poetry and Decadence
저자
이재복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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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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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63-18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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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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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important trait of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poetry is
the inflow of Western various trends of literary thoughts. At that time
in the literary world the movement was developed to get out of the
'compulsion on nationalism and enlightenment' which was leaded by
'Chunwon Lee Kwang-Soo' and 'Yukdang Choi Nam-Seon'. At the same
time the important request on forming modern literary was overflown in
the history of literary. They needed to find individual subject and search
on their own inside to free themselves from the compulsion on
nationalism and enlightenment. To find the individual subject and inside
is nothing but to find the modern subject. Finding the modern subject,
they have formed the style of literary based on the theory through long
history. Those Western trends of literary thoughts became the real and
practical object over admired one. That is to say this trend of literary
thoughts offers opportunity and basis to establish modern esthetics by
modern subject over limited and anti-esthetics such as racialism,
nationalism, and enlightenment.
한국 현대시사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서구의 다양한 문예사조의 유입이다.
서구 문예사조의 본격적인 유입은 일본 유학생 그룹이 주도하여 만든 『창조』(1919년창간), 『폐허』(1920년 창간), 『장미촌』(1921년 창간), 『백조』(1922년 창간)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1920년을 전후로 수용된 다양한 문예사조는 ‘사조’로서의 의미보다는 당시 한국 문단의 특수한 상황과 문학사적인 요청이라는 차원이 더욱 강하게 투영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문단은 춘원 이광수와 육당 최남선으로 대표되는 ‘내셔널리즘과 계몽성에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된 시기이면서 동시에 근대문학의 형성이라는 문학사적인 요청이 팽배한 그런 시기이기도 하다. 흔히 염세적이고 퇴폐적인 문학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치욕과 인고의 시기를 극복하고 역사의식에 바탕으로 한 문학사의 기술이라는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 동인지들이 내세우는 논리가 하나같이 ‘새로운 변화’에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을 하나로 이어줄 데카당스라는 미학적 토대가 없다면 어떤 보편타당한 감수성과 형식을 갖춘 새로운 문학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데카당스가 파괴를 통한 신생과 재생이라는 이념과 세련된 감각과 내면의 탐구를 통한 근대적인 주체에 대한 자각을 함축하고 있는 미학이라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현대시의 경우 데카당스는 1920년대만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학적인 사건이다. 1920년대 김억, 오상순, 이상화의 시에 못지않게 그것은 오장환이나 서정주를 거쳐 1980년 후반 기형도에 의해 화려하게 부활한다. 그의 시가 암시하는 우울은 단순히 그 개인의 것만이 아닌 어떤 보편타당성을 획득하면서 미학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가지게 된다. 기형도의 우울은 그대로 1990년대 젊은 시인들로 이어지면서 세기말의 데카당스 한 감성과 만나 주도적인 미학으로 자리를 잡기에 이른다. 기형도의 시가 가지는 우울은 퇴폐적이거나 감상벽의 과잉이 아니라 대단히 섬세하고 세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모던한 해석을 감행하고 있다.
이처럼 데카당스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열린 결말로 놓여 있다. 그것은 한국시사의
미래태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데카당스에 대한 논의를 사적인 맥락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데카당스 역시 하나의 문학으로서의 양식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데카당스가 미학으로서의 이러한 사적인 맥락을 유지해 왔다면 이제 체계화된 이론 구축과 그것을 통한 새로운 해석이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승훈은 주목할 만한 발언을 한다. 그는 ‘우리 현대시의 경우 긍정적이 의미로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데카당스라는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시대는 1960년대 이후, 특히 70년대와 80년대 시인들의 일부 작품에서 이런 특성들이 나타난다‘1)고 말한다. 이러한 발언은 이 글에서 강조하고 있는 데카당스 논의의 사적 전개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이 글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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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ross-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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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4 | 0.34 | 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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