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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학적 관점에서 본 먹음⋅먹힘의 철학-발 플럼우드와 해월 최시형을 중심으로- = Philosophy of Eating and Being Eaten from a Planetary Perspective -Focusing on Val Plumwood and Haewol Choi Sih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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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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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6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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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n philosopher Val Plumwood found that humans can also be prey through his experience of being prey for crocodiles. And she realized that the natural world was maintained by the cycle of eating and being fed. Thus, she calls the system that maintains one’s own survival through the sacrifice of others as the ‘Earth Community Model,’ and suggests that western culture has taken the humanistic view of ‘human exceptionalism’ that separates humans from the natural world, and this has led to today’s ecological crisis. Based on these reflections, he criticized the attitude of treating animals only as meat and insisted on considering ethical meanings in meals. This point of view tells us that Plumwood was not a simple ecology philosopher but a ‘geologist’ who approached ecological issues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earth community. On the other hand, Plumwood’s philosophy provides room for conversation with 19th-century Korean Donghak thinker Haewol Choi Sihyeong. If Plumwood paid attention to the experience of being eaten, he focused on the phenomenon of eating. Based on the ontology that “All things are heaven” and a viewpoint of humans that “We have Heaven in ours,” Choi Sihyeong described an act of eating as “Heaven eats Heaven.” According to Haewol,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whole Earth, the act of eating something is nothing but nature nurtures nature, and daily meals are nothing but a ritual in which Heaven inside us serves Heaven outside us. As such, Haewol’s Donghak philosophy has a lot of room for dialogue with the ecological philosophy from the geological perspective, which has been emerging in the West recently.
더보기호주의 철학자 발 플럼우드는 악어의 먹이가 되는 극적인 경험을 통해 인간도 피식자(被食者)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였다. 그리고 자연계가 먹음과 먹힘의 순환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아가서 이와 같이 타자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유지해 나가는 시스템을 ‘지구공동체 모델’이라고 명명하였다. 반면에 지금까지의 서구 문화는 인간을 자연계로부터 분리시키는 ‘인간예외주의’의 인간관을 취해 왔고, 이것이 오늘날의 생태위기를 초래하였다고 보았다. 이러한 반성 위에서 동물을 단지 고기로만 취급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식사에서 윤리적 의미를 발견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플럼우드가 단순한 생태철학자가 아니라, 지구공동체의 관점에서 생태 문제를 고민한 ‘지구학자’였음을 말해준다. 한편 플럼우드의 통찰은 19세기 한국의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과 대화할 수 있는 풍부한 여지를 준다. 플럼우드가 먹힘의 체험에 주목하였다면, 최시형은 먹음의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 최시형은 “만물이 하늘이다”는 존재론과 “내 안에 하늘님을 모시고 있다”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먹는 행위를 “하늘이 하늘이 먹는다”고 하였다. 해월에 의하면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은, 지구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자연이 자연을 기르는 양천(養天)에 다름 아니고, 일상의 식사는 내 안의 하늘이 내 밖의 하늘을 영접하는 제사 의례이다. 이처럼 최시형의 동학사상은 최근에 서양에서 대두되고 있는 지구학적 생태철학과 대화의 여지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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