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작품에 나타난 종교적 요소: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과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의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 Religious Elements in Piano Works: Focusing on the Comparative Analysis of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by Liszt and <Vingt Regards sur l’Enfant-Jésus> by Messiaen

국문 초록 (Abstract)

음악과 종교는 인류 역사에 있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문화 현상이다. 종교적 영감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한 음악작품은 작품에 내재한 신학적 성찰과 종교적 표현으로 인해 종교적 울림을 줄 수 있다. 1853년에 출간된 리스트의<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과 1944년에 작곡된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은 종교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피아노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본 연구는 이 두 작품의 비교분석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종교적이고 신성한 표현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리스트와 메시앙의 생애와 종교적 신념, 두 작품의 개요를 살펴본 후 작품에 나타난 종교적 요소의 표현방식을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과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에서 표제적 서술, 종교적 동기나 주제, 상징주의, 종교적 자연관의 측면에서 종교적 요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음악과 종교에 관한 주제로 종교학, 문화학, 음악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접근의 다양한 후속연구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usic and religion are cultural phenomena that have maintained a close relationship throughout human history. Music based on religious inspiration or material can give religious resonance due to the theological reflection and religious expression inherent in the work. Liszt's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published in 1853 and Messiaen's <Vingt Regards sur l'Enfant-Jésus> composed in 1944 have in common that they are piano works based on religious elem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a broad understanding and perspective on how music can be a means of religious and sacred expression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of these two works. To this end, I examined the lives and religious beliefs of Liszt and Messiaen, as well as the outlines of the two works and then examined the expression of religious elements in the works. As a result of the study, it was found that religious elements were expressed in various ways in the Liszt's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and Messiaen's <Vingt Regards sur l'Enfant-Jésus> in terms of the programmatic description, religious motives or themes, symbolism, and religious views of nature.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promote various follow-up studies of interdisciplinary approaches that encompass religious studies, cultural studies, and musicology on the topic of music and reli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