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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비평의 미학적 정치성 : 논쟁사의 맥락에서 = The Aesthetic Politics of Lee O-young’s Criticism in the Context of Debates over Purity vs. Praxis
저자
연남경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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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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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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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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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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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비평 연구는 전후 비평가를 타자화하며 새 시대 문학의 주체로 등장한 65년대 비평가들의 인정투쟁 논리와 그 중 주류를 형성한 민족문학 계열의 문학사 집필의 영향 하에서 이루어졌다. 요컨대 1950년대 참여문학의 기수였으나, 1968년의 불온시 논쟁을 계기로 순수 문학 진영으로 전향했다는 시각으로서, 이는 이어령 비평을 평가하는 데 합의된 방식으로서 작용해왔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비평사적 맥락을 넘어서서 이어령 비평의 위상을 재고하고자 하였다. 참여론자에서 순수론자로 전향했다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궁극적으로 이어령의 문학론은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어령의 ‘참여 문학’은 순수 문학에도 속하지 않고 선전 문학과도 다른 것이었다. 그의 문학론은 랑시에르의 ‘미학적 예술 체제’에 상응하는 것이었고, 문단의 치안 질서가 순수 문학 일변도일 때에는 ‘문학의 삶-되기’를 주장하였고, 문단 내외의 치안 질서가 문학의 도구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을 당시에는 ‘삶에 저항하는 문학’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문학은 ‘윤리적 이미지 체제’와 ‘재현적 예술 체제’의 어느 극으로도 멈추어 화석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그 사이에서 진자운동을 계속하는 균형 감각의 소산이었다. 문학은 철저히 문학적 실험으로서 현실로 나아가야 하며, 문학 아닌 것이 되기 직전에 끝나야 한다. 전후 참여 문학을 주장하던 때나, 1968년 당시의 참여 문학을 비판하던 때나 변하지 않은 것은 문학 고유의 방법으로 정치, 경제, 사회를 향해 발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그의 ‘참여 문학’은 일관되게 언어를 통한 문학의 현실 참여를 의미했으며, ‘미학적 정치’를 통해 공동체에 개입하고자 했다. 철저히 문학의 방식으로 현실을 마주하려 했던 그의 문학론은 당시의 현실 상황에서 수용되기에는 지극히 이상적이었을지 모르나, 국가 이데올로기와 동일한 원리라는 차원에서 대항 담론으로서의 민족문학론의 한계가 밝혀지고 있는 현재, 재론될 가치가 충분하다.
더보기Existing research on Lee O-young’s criticism centers the logic of critics’ struggle for recognition in the mid-1960s, when they emerged as the subject of literature in the new era by otherizing postwar critics. This approach focuses on the influence of writing a history of national literature, which came to form the mainstream. In short, the view which has served as an agreed-upon way to evaluate Lee’s criticism, was that he was a pioneer of participatory literature in the 1950s, but turned to the pure literary camp in the wake of the “rebellious poetry debate” in 1968. In this paper, I reconsider the status of Lee’s criticism by going beyond this critical historical context. Contrary to the previous evaluation that Lee turned from a proponent of participation to a purist, it is reasonable to say that Lee’s literary theory ultimately maintained internal consistency. Lee O-young’s “literature of participation” did not belong to pure literature and was different from propaganda literature. His literary theory corresponded to Rancière’s “aesthetic art system.” He insisted on the “being-life of literature” when the prevailing order of the literary order was pure literature, and when the prevailing order of the literary order was being reorganized with focus on the instrumentalization of literature, he insisted on “literature that resists life.” Lee believed that literature should be wary of becoming fossilized by stopping at either pole of the “ethical image” and “representative art” systems, and that a pendulum movement should continue between the two. For Lee, literature had to be brought to reality as a thoroughly literary experiment, and end just before it became non-literary. As such, Lee O-young’s “participatory literature” consistently meant participation in the reality of literature through language, and he tried to intervene in the community through “aesthetic politics.” His literary theory, which tried to face reality in a literary way, may have been too premature to be accepted in the real-world context of heavy political pressure. However, as the limitations of national literature theory as a counter-discourse are being revealed, the significance of Lee O-young’s critical review theory in this paper is suffi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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