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壺山 朴文鎬의 「論語集註序說詳說」에 나타난 經學 方法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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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0-33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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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 박문호는 「논어집주서설상설」을 집필하면서, 자신이 연구한 나름의 경학 방법론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였다. 이것은 당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때의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겠다. 「서설상설」에서는 주자 이후 중국의 주요 학자와 그들의 주석뿐만 아니라,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柳崇祖, 宋時烈, 金長生, 李珥의 학설과 박문호 자신의 견해까지 실어놓았기 때문에, 주자학의 이해는 물론,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맥락과 계보, 발전 양상을 포괄할 수 있는 학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서설상설」에서는 경전 공부의 순서를 자신이 저술한 『칠서주상설』의 편제에 따라 『논어』, 『맹자』, 『대학』, 『중용』 그리고 『시경』, 『주역』, 『상서』로 공부할 것을 권면하였다. 이는 주자학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 학자들이 『대학』을 시작점으로 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그는 경학을 공부함에 있어 크게 3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었다. 첫째, 朱子註에 언급된 字義와 音節의 정확한 고증과 이해를 토대로 주자주의 참뜻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둘째, 字句의 올바른 풀이를 통한 주자주의 原義를 규명하여 초학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셋째, 주자가 참고한 여러 서적 가운데, 『史記』에 대한 검토를 통해 주자주에서 발생한 오탈자 및 해당 사실의 진위와 누락 여부, 나아가 주자의 활용 의도를 살펴 이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경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공부 방법이며, 나아가 초학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경전과 주자주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한 교육자적 사명감의 발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현시기에 있어서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정자와 주자의 정설을 참고하여 경전을 해석해 나가기를 제안했다. 호산 박문호는 호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조선 유학의 근간인 주자 성리학을 지키고 경전 주석서를 집대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민족적 주체성과 자긍심의 기반을 다졌다. 그는 평생 주자학의 본질을 규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학문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경전해석은 근대 전환기 유교 경전주석서의 재발견이자, 호론계 기호경학의 결정체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겠다.
더보기While writing the Collected Annotations on the Analects (Seoseol Sangseol), Hosan Park Moon-ho, a late-Joseon scholar, articulated his beliefs about his approach to studying Confucianism. His work reflects the socio-political context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collection includes not only annotations from major Chinese scholars after Zhu Xi but also the doctrines of prominent Neo-Confucian figures in Joseon, such as Ryu Songjo, Song Si-yeol, Kim Jang-saeng, and Yi I, along with Park Moon-ho’s own perspectives. This makes the work valuable not only for understanding Confucian thought but also as a resource that captures the context, lineage, and evolution of Neo-Confucianism in the Joseon Dynasty, particularly within the Giho School tradition.<BR/> In the Collected Annotations, Park Moon-ho outlines a sequence for studying Confucian classics, beginning with the Analects of Confucius, followed by Mencius, Great Learning, the Doctrine of the Mean, Classic of Poetry, Changes of Zhou, and Book of Shang. This order differs from the approach of most Confucian scholars, who typically began with the Great Learning. He emphasized three key principles when studying the Confucian texts. First, he sought to grasp the true meaning of Zhu Xi’s annotations through meticulous analysis of the characters and phrases. Second, he aimed to make Zhu Xi’s teachings accessible to novice scholars by clarifying the original meaning of the text. Third, by examining the Records of the Grand Scribe—one of sources Zhu Xi referred to—he sought to correct typographical errors in Zhu Xi’s notes, verify facts, and better understand Zhu Xi’s intentions. This approach not only represents a rigorous method for interpreting Confucian texts but also reflects Park Moon-ho’s commitment to making these teachings more comprehensible for beginners.<BR/> Park Moon-ho advocated for interpreting the scriptures using the orthodox perspectives of Cheng Zi and Zhu Xi, which were relatively accessible at the time. He championed Neo-Confucianism, the foundation of Joseon Confucianism, and compiled his annotations through the lens of the Horon worldview. This effort contributed to solidifying a sense of national identity and pride, resistant to external influences. Throughout his life, he devoted himself to discerning and developing the core principles of Confucianism. His interpretations represent a significant rediscovery of Confucian commentaries at the transition to the modern era and serve as a comprehensive compilation of Horon-based interpretations of Confucian scrip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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