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발로와 위로의 가치, 팝(pop)으로써의 송대(宋代) 유영(柳永) 사(詞) = Study on Song Dynasty Liu Yong’Ci as a pop
저자
홍병혜 (한국외국어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1-120(20쪽)
제공처
Why do humans live? What do humans live for? How should humans live? This is the beginning for humanities and the task of humanities. Human being must be in harmony to live together. But integration and cooperation are slogans that politicians only demand from the public. Human being are selfish and biased, and humans are always struggling between reality and ideals. Because of this agony and conflict, mankind has always been a history of conflict and war.
And even if it’s not war, there are a lot of emotion boiling up on a fictional day for human. Strangely, human being have a greater sense of remorse for what they do not have than gratitude for what they have. After all, there is a feeling of remorse for many. So what is the most touching remorse from the human point of view? It is the most universal remorse. And it has been told through popular songs so far-as has China. Liu Yong’Ci was influential in that era. Its value is also: expression and comfort.
The forms of Chinese literature. Especially, the Ci form is the literary form that expresses the human sensibility well. This study tried to identity the value of expression and comfort in his Ci’works by matching his Ci’works with modern pop.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과 이에 대한 해결은 인문의 시작이자 인문학의 최대과제이다. 아니, 인문학 그 자체이자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더불어 살아야 하기에 반드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정작 인간은 통합과 협력에는 관심이 없다. 통합과 협력은 정치인이 거버넌스를 발휘할 때, 각자의 진영에서 선택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대중들에게 요구하는 구호에 불과하다. 이데아가 전개되면 낙원이겠지만 인간 자체가 이기적이고 편향적이기 때문에, 늘 인류는 자신만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민한다. 이러한 갈등과 번민은 국가 대 국가, 지역 대 지역으로 확대된 양상을 보였고 이에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그리고 반드시 전쟁까지는 치르지 않더라도 인간의 내면에는 허구한 날 수많은 정서가 끓어오른다. 희한하게도 인간에게는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보다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의 마음이 더 우세하다. 결국 많은 이들에게는 회한의 정서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수십 년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와닿는 회한은 무엇일까? 바로 가장 보편성을 갖는 회한이다. 아무리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인간일지라도 인간에게는 보편적 회한, 즉 개괄적으로 보편심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보편심리를 자극하는 대중의 가요들은 역사적으로 불후하게 유전되고 있다. 중국의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은 비일비재하게 탐색할 수 있지만, 송대 때 유영의 가요는 그 영향력이 대단히 두드러진다. 또한 그것의 가치는 곧 발로와 위로이다.
중국문학에는 다양한 형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기존에 이루어진 중국문학 형식에 대한 소개는 다소 경직성을 가지고 있어, 그 바탕이 그리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를 간과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한다. 본고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여, 중국문학 중 사라는 문학형식이 사실상 인간이 발로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편심리를 위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당시 이것에 열광하였음을 확인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유영 사의 가치는 세속성을 확보함으로써 가능하였고, 이는 그의 가사를 특수성이 아닌 범용성으로 접근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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