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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소설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 = Meaning of disease as appeared in the novels of at the dawn of the Moder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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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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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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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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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3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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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00년대와 1910년대의 문학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를 살펴 우리 문학사에서 병적 개인이 어떻게 발원하고 탄생하는지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앞서 1910년 한일 합방을 전후하여 질병의 은유적 의미가 변화하고 있음을 『소년』 종간호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00년대의 글에서는 병든 국가를 하루 빨리 고쳐 세계 열강의 대열에 들어서자는 진화론에 입각한 진취적 사유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1910년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국권을 상실하면서 국가에 대한 병적 은유는 개인의 차원으로 전이된다. 개인의 차원으로 전이된 질병의 은유는 1910년대의 소설에서 흔히 발견된다.
병적 개인은 식민지적 상황에서 주체의 욕망이 좌절되면서 타자화의 방식을 통해 자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탄생한다. 그것은 곧 자신을 드러내는 표상이다. 식민지적 상황 속에서 개인의 발견과 민족의 발견은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또한 병적 개인의 표상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광수의 초기 소설을 통해 살펴보았다. 나아가 인식의 서구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질병이 어떻게 낭만화 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문학의 소재로서의 질병이 우리 근대화의 복합적인 양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窓)의 구실을 넉넉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한국 근대 문학사의 초기에 나타나는 질병은 근대와 식민지의 경험이 중첩된 상황에서 지식인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는 표상이다.
질병은 의식의 반응이 아니라 몸의 반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것은 근대인의 무의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상이다. 따라서 질병의 문학적 의미에 대한 고찰은 근대 초기 지식인들의 무의식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또 이러한 병적인 특성은 근대 문학에 나타나는 광기와도 깊은 상관성이 있다. 광기를 정신적 질환과 관련지을 경우, 이 때의 광기는 질병의 한 영역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소설사에서 광기는 질병의 형태로 먼저 구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근대의 문학과 예술은 광기와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한국 근대 초기 소설에 나타나는 질병의 의미를 더욱 심도 있게 고찰해 나간다면 근대적 광기의 문학적 기원을 살필 수 있는 토대 또한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This thesis is to take a bird's-eye view on what a disease was to stand for and on how morbid individuals were born in the Korean literature appeared in the early decade of 1900. Prior to this, I have noticed a trend of changing in the meaning of the metaphor of disease around the time of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in 1910 as appeared in the last edition of the magazine "Sonyeon(Youth)"
I have recognized in the literature of the early 20th century a spirit of enterprise in order to encourage people to strive for strengthening the nation to join in the line of the world powers as early as possible. Contrary to their desire, around the time of Japan-Korea annexation in 1910 when the nation lost its sovereignty, a morbid metaphor against the sovereignty was transferred to the dimension of individuals. Such a morbid metaphor of individuals was easily spotted in the novels of the 1910's.
In a condition of oblivion of his identity under the colonial circumstance, the birth of an odd man personality was inevitably considered as a matter of course. It was a form of expressing oneself. Under a colonial circumstance, an individual success is closely linked to the success of the entire nation. This has also played an important role in producing morbid personalities. As for this phenomenon, I have made a study through the novels that YI Gwang-su wrote in his early period, especially on the aspect of how westernization had affected on the changes of one's personality. It has been learned that a disease or morbidity used as material in the literature played an adequate role of a window through which we can have a look at the complex phenomenon of our society at the time of modernization. Thus a disease as appeared in the literature of at the dawn of the 20th century Korea was an expression of complicated inner personality of the Korean intellectuals born from overlapping experiences of modernization and colonialism.
In consideration thata disease is not a reflection of a consciousness but a physical condition, a disease as appeared in the literature represents an expression of unconsciousness. Therefore, the study on the literary meaning of a disease is equal to the study on the unconsciousness of the early 20th century intellectuals. In the meantime, the morbid peculiarity in the literary works is deeply connected to the madness as appeared in the contemporary literature. Inasmuch as madness is a mental derangement, it is none but a disease as well. It can be said that the madness in Korean novels initially appeared in a form of a disease. We cannot but admit that the modern arts and literature are connected so closely that they can hardly be separated from each other. It is, therefore, most probable that if we carry out this study on the meaning of a disease as appeared in the early 20th century Korean literature with more intensity, we will be able to come up with a basis for a study on the origin of the modern madness in th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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