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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 대한 모종삼의 비판 검토 : “현상”과 “물자체”의 구분을 중심으로 = Mou’s criticism on Kant: How is the distinction between things in themselves and appearance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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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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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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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삼은 『현상여물자신』(現象與物自身)에서 칸트의 ‘사물 그 자체(Ding an sich)’와 ‘현상(Erscheinung)’ 사이의 구분을 문제 삼는다. 모종삼에 따르면, 칸트는 ‘사물 그 자체’와 ‘현상’ 간의 구분을 확정적으로 설명하지도 않았고, 충분한 정당화를 완성시키지도 않았다. 모종삼은 이 구분을 확고하고 완전하게 하기 위해, ‘사물 그 자체’를 사실 개념이 아닌 가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종삼은 우리 인간에게 사물 그 자체에 대한 도덕적 지적 직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한 마음에서 열린 두 세계’(一心開二門) 마음 이론에 의해서 정당화 한다.
이 논문에서는 모종삼의 이 주장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먼저, 칸트 본인의 ‘초월적 관념론’과 ‘사물 그 자체’와 ‘현상’ 간의 관계를 구명해볼 것이다. 다음으로, 모종삼의 사물 그 자체, 현상 구분에 대한 비판을 검토 한 후 어디서 모종삼의 오해가 비롯되었는지 제시할 것이다. 모종삼은 칸트의 ‘사물 그 자체’ 개념의 의미 자체를 오해했다. 마지막으로 칸트에 대한 비판을 통해, 모종삼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론적 귀결들도 간략하게 검토할 것이다.
In Xianxiang yu wu zishen(現象與物自身, 1975), Mou Zongsan criticizes Kant’s distinction on ‘things in themselves’(Ding an sich) and ‘appearance’(Erscheinung) According to Mou, Kant neither explained this distinction definitely, nor justified it fully. To accomplish sufficient justification on this distinction, Mou argues that we should regard ‘things in themselves’ as a concept concerning values, not facts. Now Mou argues this is possible only if we admit the possibility of intellectual intuitions, which he justifies by his peculiar theory of mind, i.e. ‘two worlds opened in one mind’ (一心開二門) theory.
In this article, we will examine Mou’s argument. First, we will present Kant’s distinction on ‘things in themselves’ and ‘appearance’ in terms of transcendental idealism. Then, we will closely examine Mou’s criticism on Kant, which, in turn, will show that Mou misunderstood Kant’s conception of ‘things in themselves’. At last, we will evaluate Mou’s conclusions given after his criticism on 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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