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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賦’에 담긴 담론과 숨겨진 자아 = Discourse and Hidden Self in Lee Gyu-Bo's‘Bu(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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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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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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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4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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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was designed to partially discuss and select parts that can be compared in terms of form and content, and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that dealt with each part separately by considering the whole of Lee Gyu-bo’s “bu(賦)”. The entire section of convenience was identified as a chapter of discourse. By reading Lee Gyu-bo's “Oebu(畏賦)” and “Mongbibu” as a single text, we can examine the individual discourses within the narrative composition and the rhetorical methods used in the text, and through this, the whole of the six chapters as one text. This study attempted to clarify the position and meaning of each individual discourse within the whole discourse chapter and its relationship with the context. In this discourse process, I sought to reveal Lee Gyu-bo as a hidden self.
Lee Gyu-bo's self permeates all the discourses in the six “bu”. His self is hidden in the process of constantly searching for ways to live in a recurring traumatic life thrown into a spider-like world. However, this trauma was not only a personal problem of Lee Gyu-bo’s. It was a social shock that struck like a tsunami with unsurpassed power from outside, close to the “overwhelming external event” that Freud understood as the source of trauma. Surviving in the “world of eating and eating animals” was the greatest absolute proposition for those experiencing this collective trauma. Lee Gyu-bo was well aware of the ways in which he looked at the world through this recurring trauma and spoke variously about the wisdom of a “single-by-law” survival approach.
Keywords: narrative composition, trauma, self-reflection, survival method, discourse
이규보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 권1에는 「외부」, 「몽비부」, 「방선부」, 「조강부」, 「춘망부」, 「도앵부」 등 모두 6편의 부가 실려 있다. 그는 이 6편의 부를 통하여, 밖으로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던 현실로서의 무신집권 시대 사회 상황을 묘사하고[體物] 안으로는 그 사회상황 속에서 대응하면서 인간적 삶을 살아내야만 하는 이규보 개인으로서의 사상이나 감정 등을 묘사하고[寫志] 있다.
이 연구는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비교 가능한 ‘부’만을 부분적으로 취사선택하여 논의를 전개하거나 혹은 이규보의 부 전체를 다루면서도 각각의 부를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취급하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규보가 남긴 6편의 부 전체를 하나의 담론의 장으로 파악하였다. 이규보의 외부(畏賦)나 몽비부 등을 하나의 텍스트로 읽으면서 그 텍스트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사 구성이나 수사적 방식 등에 나타난 개별 담론들을 살피는 한편, 그와 함께 6편의 부 전체를 하나의 텍스트로 파악하여 각각의 개별 담론들이 전체 담론의 장에서 갖는 위치와 의미 및 콘텍스트와의 관계 등을 해명하려 하였다. 그리고 이 담론 전개 과정 속에서 숨겨진 자아로서의 이규보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규보의 자아는 독관처사에게도 있고, 충묵선생에게도 있으며, 6편의 ‘부’ 속에 담긴 이 모든 담화 가운데에 스며들어 있다. 이것은 곧 거미줄과 같은 세상에 던져진 채 반복되는 트라우마적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과정 속에 그의 자아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트라우마는 이규보의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었다. 1170년 이후 정중부-경대승-이의민-최충헌으로 이어지는 피의 살육과 문신 숙청, 그리고 국왕의 유폐와 살해 등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겪어야 했던 이규보와 같은 시기를 살았던 당시 문인들에게는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해볼 수도 없이 외부에서 감당할 수 없는 힘으로 쓰나미처럼 몰아닥친 사회적 충격이었고, 프로이트가 트라우마의 근원으로 이해했던 ‘압도적인 외부 사건’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그들에게 ‘먹고 먹히는 동물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절대적 명제였다. 살아남기 위하여 독관처사의 길을 택한 자들도 있고, 충묵선생의 길을 택한 자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 죄가 없는데도 거미줄에 걸린 매미처럼 살아야 하는 자들도 있고, ‘왕손’이 자못 부럽지만 ‘질항아리’의 길을 택한 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규보는 이렇게 반복되는 트라우마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한 가지 법칙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생존 방식의 지혜를 다양하게 얘기하는 방식들을 잘 알고 있었다.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 2014-01-2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DONG BANG HAK CHI | KCI등재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1.23 | 1.23 | 1.13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1.06 | 0.97 | 2.154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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