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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소설의 원형으로서의 『내일 없는 그날』 = "The Day without Tomorrow" as the Prototype of Lee Byeong Ju`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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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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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3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1-29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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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이병주 소설의 원형인 『내일 없는 그날 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이병주는 1957년 8월 1일부터 1958년 2월 28일까지 부산일보에 내일 없는 그날』을 연재했다. 그런데 내일 없는 그날 이 이병주의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소설인 신문연재소설이었던 까닭에 등단작이라고 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연구 성과 역시 거의 없다. 그러나 『내일 없는 그날』은 이병주의 소설 세계가 가진 주요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로, 등단작으로 알려진 『소설·알렉산드리아보다』 앞서 발표되어 이병주 소설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이병주 소설의 첫 번째 특성은 자전적이라는 점이다. 이병주는 소설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학병으로 동원되었던 사실로 인한 죄의식에서 벗어나려 한다. 『내일 없는 그날』은 허구적인 요소가 강하여 완결된 허구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반영과 어우러지면서 이후 이병주 소설에서 나타나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 허물기에 대한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병주 소설의 두 번째 특성은 현실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를 지향한다는 점이 다. 이병주는 소설을 통해 현실,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을 남기려 하고 또 이를 통해 역사가 서술하지 못한 진실을 전달하려 한다. 이는 이병주가 활동한 시기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발이며 역사가 가진 헤게모니에 대한 반발이다. 이 때문에 이병주 소설에는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지식인이 등장하여 현실을 파악하고 분석하며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내일 없는 그날』에는 성유정이라는 인물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병주 소설의 세 번째 특성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병주 소설에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수나 테러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대응방법은 이병주가 가진 ``운명``에 대한 인식에 기인한다. 현실은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없으며 오직 운명의 논리에 의해서만 설명 가능하다. 이때의 운명은 우발적·우연적·비합리적·불규칙적인 삶의 방향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불합리한 삶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 복수나 테러만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내일 없는 그날 에는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과 저항하는 인물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저항적 삶에 대해 고찰한다.
더보기Lee Byeong Ju published a novel "The day without tomorrow" serially at Busan Daily Newspaper from August 1, 1957 to February 28 1958. Though it was his first novel, it has not been viewed as such because it was published in a form of newspaper series and therefore there have been almost no studies on it. However, it is meaningful as the prototype of his novel. Firstly, it is autobiographical. Lee Byeong Ju attempted to escape from the guilty sense that he was recruited as a student soldier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ough "The day without tomorrow" looks fictional, it includes some realistic facts that show his attempt to destroy the border between fact and fiction. The second feature of it is that he maintained a neutral attitude. Lee Byeong Ju liked to leave an objective ``record`` on fact and deliver facts which history failed to represent. This is a reaction in the oppressive period in which he lived and a reaction against hegemonic history. Accordingly, his novel introduces an intellect with neutral perspectives to figure out reality and to deliver reality objectively. Seong Yu Jeong takes such role in "The Day without Tomorrow." The third feature of his novel is to take active measures to solve social problems. There are various ways of social actions such as revenge or terror. Such is caused by the recognition of ``destiny`` which Lee Byeong Ju had. Reality cannot be explained by a causal relationship but by logic of destiny. Destiny means accidental, contingent, unreasonable and irregular life direction. Thus, active behavior, revenge or terror can be a method to get compensation of irrational life. "The Day without Tomorrow" meditates on a mode of resisting life by contrasting people who conform to reality and those who resis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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