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개척’・‘근대’・‘식민’의 중첩적 表象: 만주 광공업도시의 형성, 삶, 민족관계* ‒撫順市의 사례를 중심으로‒ = Overlapping Metaphors in Manchuria: Between ‘Pioneering,’ ‘Modernizing,’ and ‘Colonizing’ Fushun (撫順) Mining and Industrial Cit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7-123(37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After militarily occupying the Fushun Mine, Russia and Japan introduced an efficient mine operating system and modern mining and transport machines that increased coal production. As the demand for labor surged, many people flocked to the Fushun Coal Mine, which spurred development by creating residential and entertainment facilities, factories, and shops. Most notably, the South Manchuria Railway Co., Ltd. took over the Fushun Coal Mine operations and built embankment facilities, railways, roads, and bridges,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modern utilities and facilities such as schools, hospitals, and concert halls. These infrastructural changes quickly transformed Fushun City into a modern city that continued to develop after Russia and Japan occupied the area. In this way, the colonizing of Fushun easily slips into the metaphorical rhetoric of the city’s modernization as a product paved through Russia and Japan’s so-call ‘pioneering’ and ‘modernizing’ influences. Yet, beneath the product lies a colonizing reality that remained firmly in place in the lived experiences of the people. Even with such developments, the Chinese remained isolated in poor residential areas, while the Japanese enjoyed the lavish, more modernized facilities in the city. The stark contrast in living conditions between these groups contributed to ethnic discrimination, which consequently reduced Chinese employment opportunities and limited them to low-paying, temporary, and dangerous jobs. Deaths and injuries of Chinese coal miners were frequent at Fushun Coal Mine, which was made worse even with a modern health care system since it marginalized the Chinese as a second-class ethnic group. As such, while Fushun City is often described as the product of Russia and Japan’s ‘pioneering’ and ‘modernizing’ efforts, such descriptions often overlap with the realities of subjugation that reproduce colonial forms of oppression and exploitation. In other words, Fushun is the product of ‘colonial modernization.’
더보기러시아와 일본은 군사적으로 무순광구를 점령한 뒤 효율적인 광산 운영체계와 근대적인 채굴 기계, 운송 기계들을 도입해 석탄생산량을 늘려갔다. 이 과정에서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자, 무순탄광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각종 주거시설, 공장, 상점, 위락시설 등이 생겨났다. 특히 남만주철도주식회사는 무순탄광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제방 시설, 철도, 도로, 교량 등을 부설했다. 또한 발전소, 급수 시설, 가스 공장 등을 건설해 전기, 수도, 가스를 보급했고 전염병 예방과 위생사업도 실시했다. 근대적인 학교, 병원, 공원, 공연장, 여관, 은행, 우편국, 전신전화국, 도서관, 이발소, 공동묘지, 화장장 등 근대문명 시설들도 만들었다. 무순시는 러시아와 일본의 점령을 계기로 근대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대부분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시가지에 거주한 반면에, 일본인들은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각종 근대문명 시설이 갖추어진 신시가지에 거주했다. 무순탄광은 근대적인 시설들로 채워졌지만 노무체계나 작업환경은 낙후되었고 민족차별이 심했다. 직업이 안정되고 급여가 높은 고위직은 일본인이 독차지했다. 반면에 중국인 노동자 대다수는 임금이 적고 직업이 불안정한 임시직이었거나 작업과정이 위험한 채탄노동자로 일했다. 무순탄광 갱내 안전시설은 낙후되어 중국인 채탄부의 사망사고가 빈발했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동일한 직급이라고 해도 중국인의 임금은 일본인보다 훨씬 적었다. 게다가 각종 수당이나 처우에서도 일본인과 중국인 사이에는 차별이 심했다. 근대적인 병원시설이 갖추어졌지만 입원 및 외래환자 대다수는 일본인이었다. 중국인들은 근대적인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었다.
무순시는 러시아와 일본의 군사적 점령을 계기로 ‘개척성’과 ‘근대성’을 띠었지만 ‘식민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순시는 ‘식민지적 근대화’와 ‘식민지적 수탈’이 중첩된 근대 광업도시였다.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