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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eological Records of Domesticated Rice in South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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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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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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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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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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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고고학적 증거로 보아 남아시아에서 벼는 기원전 3천년기 후반 간지스강 중류역에서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원전 7-6천년기에 벼농사의 독자적 발생이 이루어졌다고 보고되었던 간지스강 중류의 콜디화와 마하가라 유적의 연대는 실제 기원전 3천년 후반 또는 2천년기 초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재배벼는 기원전 2천년을 전후하여 간지스강 상류역, 서북 인도ㆍ북부 데칸고원의 구자라트와 라자스탄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부 뱅갈과 오리사, 중부 인도에서는 기원전 2처년기 후반, 그리고 벼의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 재배벼의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아시아에서 벼는 간지스강유역에서 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차츰 동ㆍ서쪽과 남쪽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콜디화유적과 라자스탄의 아하유적을 제외한 다른 초기 유적들에서는 모두 하라판 문명의 요소, 또는 보리ㆍ밀ㆍ양ㆍ염소 같은 서아시아 기원의 재배종이 공반되고 있다. 따라서 벼의 재배화가 서부 기원의 麥類 경작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간지스강 유역에서 먼저 또는 독자적으로 재배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한편 남아시아와 남중국, 동남아시아 사이에도 토기나 석기 등에서 상호 접촉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으나 운남이나 아삼 같은 접경지역에서 재배벼가 출현하는 시기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에 남아시아와 중국 도작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도에서는 전자주사현미경을 이용한 볍씨겁질의 표면 세포구조 분석을 통해 다년생 보통야생벼와 일년생 보통야생벼 그리고 재배벼를 구분해내고 있다. 결과 대부분의 유적에서 재배벼와 야생벼가 공존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은 최근까지도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인디카와 자포니카의 구분은 낟알의 크기 같은 형태적 특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보고자에 따라 혼선이 크다. 본고에서는 마츠오의 細粒/圓粒/大粒型 분류를 이용해 본 결과 대부분의 벼자료들은 원립형에 속하며 세립형은 기원전 1천년기에 속하는 일부 유적에서만 출토될 뿐이었다. 장폭비에서도 대부분이 1.8에서 2.4 사이에 속해 장립형보다는 단립형에 가깝다. 이러한 결과는 기원후의 자료를 이용한 와타베의 결과와도 일치하는데 와타베에 의하면 남아시아에서는 기원후 10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원립형 또는 자포니카형이 세립형 또는 인디카형보다 성행하였으며 인디카는 기원후 10세기 이후부터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원립형과 단립형을 자포니카, 세립형과 장립형을 인디카로 분류하는데는 많은 오차가 따르기 때문에 입형만으로 남인도의 초기재배벼는 자포니카가 우세하였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남인도 재배벼의 초기입형이 현재 인디카의 입형과는 많은 차이가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유념되어져야 할 것이다. 남아시아의 초기 재배벼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기원전 벼자료와 비교해보아도 길이와 폭이 모두 작은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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