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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서 국가로: 노동신문에서 나타난 민족 담론의 토픽모델 분석과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을 중심으로 = From Nation to State: Topic Model Analysis and Network Centrality Analysis of Nationalistic Discourse in the Rodong S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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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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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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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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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민족 담론은 어떻게 활용되며, 어떠한 변화의 양상을 보였는가? 북한의 2민족 선언 이후 북한의 민족 담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민족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용할 것인지는 북한 정권의 탄생 이래 정치적으로 중요한 쟁점이었다. 본 연구는 김정은 정권 하에서 나타난 민족 담론의 변천을 다룬다. 연구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의 북한 노동신문을 대상으로 토픽모델 분석과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북한의 민족 담론이 정치적 사건과 정권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특히 핵실험 및 남북대화 국면에서 민족 개념의 중요성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초기에는 민족과 평화, 통일을 강조하는 담론이 등장했지만, 2017년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민족 담론은 점차적으로 약화되었고, '국가'와 '조국'을 중심으로 한 담론이 강화되었다. 이 연구는 북한이 민족 담론을 통치 수단으로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향후 북한의 민족주의적 접근은 계속해서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조정될 것임을 시사한다.
더보기How is discourse about nationalism utilized in North Korea, and what patterns of change has it undergone? While interest in North Korea's nationalistic discourse has grown since the regime's declaration of "two Koreas" and hostile relations with South Korea, the interpretation and use of the concept of "nation" have been politically significant since the regime's inception. This study examines the evolution of national discourse under the Kim Jong-un regime, employing topic modeling and network centrality analysis of North Korea's Rodong Sinmun newspaper from 2012 to 2019. Key findings reveal that North Korean national discourse adapts dynamically to political events and regime priorities, with the concept of nation assuming varying importance during nuclear tests and inter-Korean dialogue periods. Initially, discourse centered on nation, peace, and unification, but after the 2017 declaration of state nuclear force completion, nationalistic discourse gradually diminished, while discourse focused on "state" and "homeland" became more prominent. This study highlights the flexibility of North Korea’s use of nationalist rhetoric as a tool for governance, suggesting that the regime's nationalistic discourse will continue to evolve in response to political need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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