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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애정소설에 나타나는 사랑의 양상과 의미 = The Aspects and Meaning of Love Appearing in Korean-Chinese Romance Novels - Focusing on the Heroines of 〈Gwakso-okjeon〉 and 〈Joosaengj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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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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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1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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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당대 애정류 전기인 〈곽소옥전〉과 조선시대 애정소설인 〈주생전〉의 각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작품 속에 드러나는 ‘사랑(애정)’의 양상과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했다.
우선 〈곽소옥전〉의 여주인공 소옥의 사랑은 상대를 향한 사랑이라기보다, 자신이 사회적 약자로 갖지 못한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존재감을 대상애를 통해 보상받으려는 자기애에서 출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랑의 모습 속에는 ‘집착’적인 면모가 내면화되어 있었고, 대상남의 사랑의 방향이 선회한 것을 확인하면서 그녀의 사랑은 증오의 모습으로 변모해 갔다. 죽음의 장면에서 대상남을 향해 쏟아내는 독설과 증오는 그녀의 집착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이기적인 사랑으로 독자를 불편하게 한다.
〈주생전〉에서 배도의 사랑은 ‘기생’이라는 자신의 천한 신분과 몰락한 가문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사회적 욕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사랑은 도구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를 도구적 존재로 보았던 그녀의 목적의식은 서서히 ‘성애적 사랑’으로 변모하면서 질투와 분노 등 다양하고 복잡한 심경의 변화를 보여 준다. 그리고는 주생을 곁에 두고도 그를 버리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상황을 지속하게 되다 갈등과 번민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 와서 그녀는 결국 선화와 주생 둘을 품에 안고 그 둘의 사랑을 축복해 주지만, 주생을 향한 배도의 사랑은 여전히 변함없는 일방향이다. 이는 당대 남성들이 요구하는 이상적 여인상으로, 여성에게 여전히 순종과 희생을 담보하게 한다는 점에서 독자를 불편하게도 한다.
물론 〈곽소옥전〉의 자기애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랑의 방식보다는 〈주생전〉의 배도는 ‘대상’을 향한 희생과 관용이라는 점에서 좀 더 열린 사랑을 성취해 나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자기애를 초월해서 타자의 존재를 그 자체로 인정하는 것이고, 또 사랑이란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 아니라 ‘둘’이 만드는 차이의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이란 말에서 두 작품의 사랑은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사랑의 완전함은 남을 사랑하는 정도와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우울증의 요소 역시 당대 사회가 남긴 시대적 아픔, 작가의 아픔의 형상화라고 볼 때, 그 가치와 의미는 당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The Korean-Chinese novels 〈Joosaengjeon〉 and 〈Gwakso-okjeon〉 are both romantic stories that begin with the theme of “social deficiency” elicited from a humble status “Gisaeng”; at the same time, both stories leave readers with an unpleasant feeling.
The heroin of 〈Gwakso-okjeon〉, So-ok, does not feel real love for her lover, but rather feels an emotion that flows from her self-love, compensating for her identity and the self-esteem she has lost because she comes from a disadvantaged class. But in her love, she internalizes an obsessive aspect. Seeing her partner’s love shift toward someone else changes her love into hate. When she dies, her hatred and biting remarks toward him highlight her obsession and selfishness, making readers feel unpleasant.
In 〈Joosaengjeon〉, Baedo’s love stems from her social desire to rise from her humble status, “Gisaeng,” and restore her ruined family. In this regard, her love has instrumental features. But her sense of purpose in seeing her partner as an instrumental gradually changes into “erotic love,” manifesting in changes in her mental states, such as anger and jealousy. Eventually, she experiences an extreme situation in which she should give up her love for her partner, Joosaeng, because he has a new love. Baedo is mature enough to be aware that “erotic love” is not the feeling she is able to have because she is socially disadvantaged. She persists in a situation that cannot continue because she cannot fall out of love with Joosaeng, and even though she is still at his side, she eventually dies of internal conflict and agony.
Although she embraces both Seonhwa and Joosaeng, blessing their love in her last moments, her love towards Joosaeng is constantly one-way.
This is an image of an ideal woman that contemporary male readersdemanded, and it makes readers feel uncomfortable in that it forces a woman to be obedient and sacrificed. Surely, Baedo in 〈Joosaengjeon〉 achieves a more open love, in that it involves sacrifice and tolerance towards her lover; this is especially true when compared to 〈Gwakso-okjeon〉’s love, which was deeply rooted in self-love. But the love of both works contains factors that depress us, in that sincere love entails recognizing the other from his or her very existence, being free from self-love, and understanding that love is not the fusion into one, but is rather the experience and comprehension of “world of differences” made of two people. Love in its purest form should be the harmony of loving the other as well as oneself. (This is the reason the love should not constrain, but should involve respecting the object’s independence.) But even these factors that depress us have great implications, in that they are the embodiments of painful aspects of the society at that time and for the write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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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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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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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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