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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시의 ‘어둠・청각심상’ 고찰 - 중기시의 양상과 후기시의 변모를 중심으로 = Study on ‘Darkness’ and Acoustic Image of Kim Hyunseung’s Poetry - Focusing on poetry’s aspects of middle period and changes of end period
저자
김인섭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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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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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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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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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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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paid attention to frequent use of an acoustic image within the darkness which is often found from Kim Hyunseung’s poetries. The acoustic sense from his poetries is the sense mainly made from the darkness where the light disappeared,and from here, the poetic narrator sees the new world.
The anguish of the poet Kim comes from a desire to hear ‘God’s disembodied words heard from an unknown place’ as a creation of God, or despair from this hearing or wants to substitute this to the poetic spirit of ‘loneliness’. The fact to focus concerning such is that senses of ‘brightness’ and ‘darkness’ are consistently maintaining antagonistic relationship despite of his poetic changes, and the dark world accompanies the acoustic sense.
From the middle period poetries, the ‘bright eyes’ are going blind in the darkness,but newly opens up with the ‘ears’. It tries to hear God’s disembodied words with these ‘newly opened’ ears. At this time, the darkness is created as bright ‘light’ is unlimitedly overflowing, and a world where ‘light’ has disappeared as time passes by. Anyway, the poet tries and even confesses the communion with god in this darkness.
However, in the end period of poetries when he left the God, the characteristics of darkness or acoustic senses become different. First of all, he intentionally resists God’s disembodied words. From here, he sometimes lights the darkness through his own poetries and his painful poetries make own reverberation. But the acoustic sense became metastasized to the tactile senses as overcoming the darkness where new eyes could be opened.
In the end, he is devoted to God while his poetries could not glimmer nor reverberate. His end period poetries recover a relationship with God, and desire for religious salvation within harmonic interaction of light and dark. From his poetries,‘light’ and ‘dark’ collided each other and became the ‘one big music’ to sing incompleteness of human presence.
본고는 김현승 시에서 시의식이 심층부를 표상하는 ‘어둠’과 그 속에 자주 등장하는 청각심상의 양상과 그 변모과정에 주목하였다. 그의 시에서 어둠은 시간의경과에 의해 ‘빛’이 소멸된 세계이기도 하고, 밝은 ‘빛’이 무한히 넘쳐나서 생긴 것이기도 하다. ‘밤’은 절대자 ‘당신’을 지칭할 때도 있다. ‘당신’은 빛의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밤의 광채 속에 담아두는 역설적 섭리의 주관자로 제시된다. 청각심상은 빛이 사라진 어둠 속에서 볼 수 있는 감각인데, 영혼과 신앙을 위하여 ‘아름답게 실명(失明)’한 상태에서 귀로 듣는 소리이다. 중기시의 화자는 영적 개안(開眼)을 얻어 절대자의 소리,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God’s disembodied words)’을 감득하고자 한다. 그 음성은 주로 ‘종소리’로 비유되고, ‘먼뎃 소리’, ‘먼 나라의 말소리’ 등으로 직접 지칭되기도 한다. 시인은 어둠 속의 청각심상을 통하여 신과의 교감을 이루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기도 한다.
중기시 이후 김현승 시인의 고뇌는 신의 피조물로서 절대자의 음성에 절망하거나, 그것을 ‘고독’의 시의식으로 대체하고자 한 데서 비롯된다. 신을 떠난 후기시에서는, 어둠이나 청각의 성격도 달라진다. 실명을 통한 청각적 개안이나 ‘종소리’를거부하고, 이제부터는 자신의 시를 통하여, 어둠 속에 빛을 비추기도 하고, 자신의고통스러운 시가 스스로 울림을 일으키게 한다. 고독의 극한에 이르러서는 청각대신 촉각이 등장하기도 한다. 자신의 고독은 어둠 속에 빛을 발하는 ‘보석’이기보다 어둠의 흙속에서도 썩지 않는 ‘순금’ 같은 것이 되고자 하며, 자신의 시는 절대자의 ‘종소리’가 아니라 ‘금빛 저녁종’이 되어 스스로 울리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의 시는 ‘뱃고동 소리’를 배경으로 지닐 뿐이며, 그의 고독추구는 영혼의 신음소리가 끊어질 듯하며, 시인 자신은 육신의 가랑잎 소리만 낼 뿐이다.
마침내는, 그의 시가 더 이상 빛을 발하지도 울리지도 못하게 되자, 신에게 귀의한다. 그의 마지막 시들은 다시 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빛과 어둠의 상호조화 속에서 절대자의 음성에 리듬을 맞춰 시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시에서 ‘빛’과‘어둠’은 조각들처럼 서로 부딪치며 “커다란 하나의 음악”이 되어 인간존재의 불완전함을 노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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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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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 0.68 | 1.28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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