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치유를 위한 목회적 돌봄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과 실천신학 전공 2009. 2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 97 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창훈
소장기관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국제화를 넘어 세계화를 향해 나가고 있다. 지구촌은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고 있고 국가와 단체와 개인은 무한경쟁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나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정글과 같다. 있는 자는 더욱 부와 힘이 강해지고 없는 자는 있는 것 마저 잃게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 가운데서 경제 위기와 맞물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정은 무너져 내리고 있고 상처 입은 심령들은 알콜, 도박, 게임, 경마 등으로 어두운 뒷골목을 방황하고 있다. 수많은 중독자가 급증하는 시대에 의학과 교회는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의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하고 건물은 높아지고 있다. 예배는 거룩해 보이고 은혜가 있어 보이지만, 그 곳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은 황폐해지고 있고 인격과 삶이 변하지 않고 있다.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알콜과 도박과 게임 등이 그들을 중독으로 내몰아 벼랑에 세우곤 한다. 앞으로의 사회는 각양의 중독의 모습이 현저히 드러나게 될 터인데 본 논문에서는 그러한 중독의 원인과 진행과정, 그리고 그 결과와 더불어 여러 가지 치유법을 찾도록 노력하였다.
특별히 중독은 질병이면서도 역기능적 심리사회적 체계에서 비롯된 징후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독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비롯된 죄의 역동성이 그 안에 숨어있다. 영적 교만에 기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로 시작된다. 따라서 알콜 중독의 치료와 회복은 궁극적으로 영적회복을 뜻하며 이것은 기독교 사역자가 알콜 중독사역에 임해야 하는 절대적 이유이다.
알콜 중독은 개인을 황폐케 할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막대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경제적 여건의 발달과 서구화 되어가는 현상으로 인하여 알콜 소비량과 알콜 중독의 발생률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알콜 중독자의 발생 범위도 청소년들과 여성들에게까지 확장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치료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접근방법과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알콜 중독을 치료하는데 있어 영적 접근은 종교와 의학은 분리될 수 없으며 함께 조화를 이뤄 도와야하는 진정한 통합 치료법이다. 이것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치료법들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온전한 영혼육의 치유를 꾀하여 평생 지속되는 단주의 삶이 곧 그리스도에게로 가는 성화의 길로 변화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목회상담이 중독을 치유할 수 있는 한 분야이다. 궁극적으로 목회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화해(고후 5:20)를 목표로 내담자의 내면의 정서적 삶과 외부의 생활을 하나님과의 화해 속에서 조명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곧 상담자의 역할이며 또한 상담의 목표인 관계회복을 통한 자아발견의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회복과 치유를 통한 구원 역사를 이루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본 논문은 이런 목적으로 미미하나마 알콜 중독 접근에 관한 성경적 개념 정립과 중독의 치유에 대한 두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즉, 목회상담과 내적치유이다. 알콜 중독자의 치유 방법으로써 입원치료나 단주친목(A.A)을 살펴보았으나, 이 방법들을 통해 완치가 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습관적인 음주에 대한 단주를 했다 할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는 상처와 부패한 죄성 때문이다.
목회상담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매우 중요한 자원을 두 가지 꼽으라면 치유 공동체로서 교회와 성경이다. 정기적인 기도와 말씀 읽기와 성령을 더 사모하고 내 속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믿는 것이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만지심으로 치유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내적치유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여 지속적인 돌봄을 통해 굳건히 세워나감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 안에 사는 삶이 가장 최상의 치료법이라고 믿는다. 전도서를 보면,「저는 그 생명의 날을 깊이 관념치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저의 마음의 기뻐하는 것으로 응하심이니라(전 5:20)」하였다. 곧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선하신 하나님이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기에 실패했던 삶, 가슴 아픈 삶을 마음에 두지 않고 일어설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길만이 중독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역대하 16장 9절 상반절을 보면, 하나님은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를 찾아 “능력을 베풀어 주신다”고 했다. 이 말은 강하게 하신다, 또는 돕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이 강하게 하심으로 중독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중독자는 습관과 어떤 권세에 잡혀 있는 자이고 영적으로 눌려있는 상태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 늪지대를 빠져 나올 수 없다. 인간의 도움, 과학, 상담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완벽하게 꺼내 주지는 못한다. 붙잡고 있는 권세와 가두고 있은 옥문을 부숴버릴 수 있는 강력한 권세와 능력의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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