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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7~9학년)의 ‘어머니’ 제재 작품들을 통해 본 재중조선족의 이중정체성 연구 = A study on the dual identity of the Korean-Chinese in China through the “mother” content works of ‘Joseoneomun’ (7th~9th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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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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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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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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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5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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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aspect of dual identity of the Korean-Chinese in China through the sanctions of “mother” included in 'Joseoneomun'.
The Korean-Chinese in China consider China as their homeland and have selected a number of contemporary Chinese works of literature to emphasize their “national identity”, these works require patriotism toward their country of residence and the feeling of unity. Additionally, works related to the Korean Peninsula have been included in this selection, emphasizing “national identity”. Furthermore, various works that utilize “mother” content for each region were recorded, revealing the dual identity in more detail.
“Mother” was used as a content for homesickness in poet Seok- hwa's “Thinking of Mother”, and in Chinese author Mo Yan's “Mother,” it symbolized a strong China. Additionally, Korean writer Park Moon-ha's “The Healing Hand” and Shin Hye-Rim’s “The Forest Is the Mother's Heart” describe “mother” as a symbol of “guardian” In this way, “mother” is describ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situation, but all of descriptions converge into a universal feeling of “longing” and “love” for the mother.
Furthermore, in “Lovely China”, an essay by the Chinese Communist Party leader Fang Zhi-min, he wrote an appeal to love his motherland, symbolized by his mother, revealing the peculiarity of the Korean-Chinese in China that “mother = motherland = China”. This can be seen as a way for the Korean-Chinese writers of China’s textbooks to demand “patriotism” as Chinese citizens from subsequent generations. Additionally to the Korean-Chinese in China, “mother” clearly shows the dual identity of “China” in addition to the “hometown” that they miss.
Therefore, despite being a national textbook, 'Joseoneomun' was able to be recognized as an official textbook without any sense of alienation from the country of residence. Of course, it could be recognized as an official textbook according to China's ethnic minority policy, but it is thought that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contents of the book corresponded to the educational direction pursued by China. In this regard, the textbooks of the Korean-Chinese in China can be a representative example of textbooks that do not lose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while harmonizing with other Korean diaspora as citizens of the country of residence.
Just as dual identity has been revealed in textbooks of the ethnic Korean-Chinese in China, rejection and heterogeneity are expected to be further reduced if the integrated textbooks contain works that reflect an understanding of history and culture so as to not lose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In this respect, the study of textbooks by the Korean-Chinese in China seems to be of great significance.
이 연구는 『조선어문』에 수록된 ‘어머니’ 제재를 통해 재중조선족의 이중정체성 양상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중조선족은 중국을 조국으로 여기며 ‘국민정체성’을 강조하고자 다수의 중국 현대 문학 작품을 실었고, 거주국을 향한 애국심과 단결이 요구되는 작품을 선택하였다. 또한 한반도와 관련된 작품을 수록하여 ‘민족정체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권역별 ‘어머니’ 제재가 활용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중정체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어머니’는 재중조선족 시인 석화의 <어머님생각>에서 망향 의식을 드러내는 제재로 활용되었고, 중국 작가 막언의 <어머니>에서는 강인한 중국을 상징하였다. 또한 남한 작가 박문하의 <약손>과 신혜림의 <숲은 어머니 마음>은 ‘보호자’의 표상으로 ‘어머니’를 그려냈다. 이렇듯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어머니’는 다르게 묘사되었지만, 모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수렴되는 특징이 발견된다.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 지도자 방지민의 수필 <사랑스러운 중국>에서는 어머니로 상징되는 조국을 사랑하도록 호소하는 글을 실으며 ‘어머니=조국=중국’이라는 재중조선족만의 특수성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것은 재중조선족의 교과서 집필자가 후속세대들에게 중국 공민으로서 ‘애국심’과 ‘결집’을 요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재중조선족에게 ‘어머니’는 그리운 ‘고향’ 외에도 ‘중국’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존재한다는 이중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조선어문』은 민족 교과서임에도 불구하고 거주국으로부터 이질감 없이 공식 교과서로 인정을 받았다. 물론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따라 공식 교과서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중국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에 부합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 보아 재중조선족의 교과서는 타 코리언 디아스포라에게 거주국의 국민으로서 이질감없이 융화되면서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교과서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
재중조선족의 교과서에 이중정체성이 드러난 것처럼 통합 교과서에 각 권역의 국민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담긴 작품이 실린다면 서로 간의 거부감과 이질감은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재중조선족의 교과서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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