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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전』지은이에 대한 남북의 관점과 제3의 시각 = South and North's Perspective and Third Perspective on Author of SuiJeon
저자
김종군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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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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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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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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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8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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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present a new perspective on the author of Suijeon, which occupies the forefront of the history of narrative literature in Korea. To this end, I would like to compare and review the author's debates that have been discussed in the inter-Korean academia, and approach the reality of Kim Cheok-myung from a third perspective on the author.
Regarding the author of Suijeon, South Korean academics recognize that the author of Shilla Suijeon is Choi Chi-won, while Suijeon in Goryeo was edited by Park In-ryang, and it is posited that Kim Cheok-myung reworked some works. In contrast, North Korean academia recognizes Choi Chi-won as only the author of “The Tomb of Two Women” among Shilla Suijeon, and holds that many works were newly created and compiled while Park In-ryang reworked and supplemented Shilla Suijeon. In the North Korean academic circle, Kim Cheok-myung was mentioned only in one kind of literary history, In later descriptions, many writers participated in the rewriting of Suijeon, and Kim Cheok-myung was excluded from the description.
The discussion on the author of Suijeon in the South and North Korean academia is the result of strictly observing the literature records. Nevertheless, the reason that North Korean academics exclude Kim Cheok-myung, who is mentioned in the Samguk Yusa as a prospective author and categorize it as having been written by “many writers” seems to be that no evidence of Kim Cheok-myung’s authorship can be found even while comparing historical documents with one another.
In order to find a new answer to these doubts, among the articles of Lu In-ryang included in the Cheongpa Jabji of Juwhi of the Song Dynasty in China, I tried to suggest a third perspective that he could be Park In-ryang = Kim Cheok-myung, focusing on the fact that his courtesy name was Cheok-myung. In order for this reasoning to gain strength, the fact that Cheongpa Jabji was introduced to Goryeo before the compilation of Samguk Yusa and the circumstance in which Ilyeon encountered it must be studied.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은 우리 서사문학사 벽두를 차지하는 수이전의 지은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남북 학계에서 논의된 지은이 논쟁을 비교 검토하고, 지은이에 대한 제3의 시각으로 김척명의 실체에 대해 접근해 보고자 한다.
수이전 지은이에 대해 남한 학계에서는 신라수이전의 지은이는 최치원으로 인정하고, 고려의 수이전은 박인량이 편찬하였는데, 김척명이 일부 작품을 개작하였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에 비해 북한의 학계에서는 신라수이전 가운데 <쌍녀분(두 녀자의 무덤)>에 대해서만 지은이를 최치원으로 규정하고, 박인량이 신라수이전을 개작 증보하면서 많은 작품들은 새롭게 창작해 편찬했다고 보는 시각이다. 북한 학계에서는 김척명에 대해서는 문학사 한 편에서만 언급하였고, 이후의 서술에서는 다수의 작가들이 수이전 개작에 참여하였다 하면서 김척명을 서술에서 배제하는 입장이다.
남북 학계의 수이전 지은이에 대한 논의는 문헌 기록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도출한 결과들이다. 그럼에도 북한 학계에서는 삼국유사에 언급된 김척명을 지은이에서 배제하고 ‘다수의 작가’로 범주화하는 이유는 기록 문헌을 서로 비교하는 가운데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의구심을 새롭게 구명하고자 중국 송대 주휘의 청파잡지에 수록된 루인량의 기사 가운데, 그의 자가 척명이라는 데 착안하여 박인량=김척명일 수 있다는 제3의 시각을 제시해 보았다. 이 추론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청파잡지가 삼국유사 편찬 전에 고려에 유입된 사실과 일연이 이를 접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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