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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에 나타난 ‘돌봄 주체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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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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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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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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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1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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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완서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를 통해 ‘돌봄 주체화’를 논의하고자 했다. 여성(인물)의 주체성 유무를 판단하기에 앞서, 우리가 무엇에 대하여 어떻게 주체가 되고 어떤 주체가 주체로서 인정되어왔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던 이유에서다. 오랜 시간 동안 돌봄은 여성의 것으로 여겨지며 젠더화되어 있었다. 돌봄의 필요성과 윤리를 긍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돌봄을 수행하는 이들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 없이 여성 개인의 몫으로만 할당되어온 돌봄이 여성을 착취해왔음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경은 이른바 ‘정상 가족’을 구성하지 못했다는 스티그마를 가진 인물이다. 문경이 돌봄을 욕망하고 수행하는 일련의 장면들은 어떤 사회적 역할이 여성에게 요구되고 허락되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여성이 어떻게 돌봄과 관계 맺으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성해나가는지를 가시화한다. 본고는 나아가 돌봄을 자원화함으로써 주인공 문경의 행위성(agency)을 살펴본다. 주체의 행위성은 주체의 조건이 되는 그 권력을 자원화하여 권력에 반한다. 가부장제라는 권력으로 인하여 주체화/예속화되었던 돌봄주체 문경은 돌봄을 자원화하여 권력에 대항하는 행위성을 드러낸다. 문경의 법적 승리를 그리고 있는 소설의 결말부는 여성이 자기 자신이 아닌 남성을,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심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돌봄을 자원화하며 자율성을 길러온 돌봄 주체는 이제 스스로의 여자/어머니 자격을 심문하는 것을 멈추고, 남성에게 아버지의 자격을 심문하기에 이른다. 박완서는 도덕의 이름으로 여성을 심판해온 가부장제를 심판대에 올리면서 여성성과 모성이 심문되어온 역사를 패러디한다.
더보기This paper tried to discuss ‘Subjectivation of Care’ through Are You Still Dreaming?(1989) written by Park Wansuh. There is a need to examine what and how we were subject to and who have been recognized as subjects before judging whether women (characters) have subjectivity. For a long period, care has been gendered as a duty of women. Although it is possible to affirm the necessity and ethics of care, it can not be ignored that that care, which has been assigned only to women without institutional support for those who perform, has exploited women. Mungyeong is a character with a stigma that she could not form a so-called ‘normal family.’ The series of scenes in which Mungyeong desires and performs care shows what social roles are imposed and allowed to women while visualizing how women form their own identity by relating care with themselves. Furthermore, this paper examines the agency of the protagonist Mungyeong, who turned caring into a resource. The agency of the subject stands against the power through converting the power, which is the condition of the subject, into a resource. Mungyeong, who had been subject to/subordinated by the power of patriarchy, reveals her agency to counteract power by turning care into her resource. The ending of the novel, which depicts Mungyeong’s legal victory,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a woman can interrogate men, “impregnable vested interests,” not themselves. The subject of care, who turned care into their resource and developed autonomy, eventually stops interrogate her qualifications as a woman/mother, even interrogates the qualifications of a man as a father. Park Wansuh parodies the history in which femininity and motherhood have been questioned by bringing the patriarchy system, which has judged women in the name of morality, to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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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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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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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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