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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에 나타난 ‘공부’와 ‘학생’의 표상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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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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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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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65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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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신소설에 나타난 ‘공부’와 ‘학생’의 표상과 의미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신소설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공부’는 구습에 대한 부정이자 신지식의 총합을 일컫는 단어였다. 당시 계몽을 향한 시대적 열망을 드러내는 기제이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신소설의 주인공들은 각각 남학생과 여학생의 신분을 획득하여 개인의 안위를 포기한 채 신지식을 습득하는 데 골몰한다. 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의 공부의 의미와 맥락은 각각 다른 층위를 보인다. 남학생들의 공부하기는 비장함과 엄숙함을 지닌 적극적이고 당위적인 과정으로 형상화되었다면 여학생들의 공부하기는 내면의 고난과 분열을 동반한 수동적이고 도피적인 형상으로 재현되었다. 이는 곧 당시 조선이 당면했던 구지식에서 신지식으로 향하는 데 있어서의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구도라 할 수 있다. 신지식으로 표방되는 문명개화라는 외적 표지는 당위성은 있으나 그 실체는 불분명하였다. 이는 ‘공부’에 대한 절대적 규범 앞에 내면의 혼란함을 접고 학생으로서 자신을 의탁한 기묘한 수동성이 구현되는 이유가 되었다.
한편, 신지식의 습득이 처음에는 국가의 부강함을 위한 당위성을 지닌 채 시작되었지만 현실과의 충돌을 거치면서 국가적 대의라는 공공성은 점차 소멸되고 가정으로의 복원이라는 방향으로 선회됨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신소설의 중심서사는 계몽 담론에서 문명이 표상하는 이념적 구호와는 달리 가정사적 갈등을 주축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본다면 서구 문명으로 표상되는 신소설의 세계는 사실 텅 빈 기표였으며 이 기표를 채우기 위해 세속이 끊임없이 문명의 이름 아래 전통을 소환해내고 있었다. 즉, 문명의 기표 속에서 신구(新舊)가 갈등 없이 공존하는 서사구조는 신소설이 아직 신구의 충돌을 예각화하고 보다 높은 이념에 의해 이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의식의 성숙에 이르지 못한 서사물이었다. 덧붙여 이는 전통을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문명으로 재인식함으로써 문명 개념의 복수화를 시도했던 1910년대의 독본류나 신문명을 살아갈 주체로서 세계와 맞선 자아의 내면적 고통을 묘사한 신문학과는 구분되는 위치에 있었다.
In this article, I want to analyze the expressions and meanings of "studying" and "student" in the new novel. "Studying," which frequently appears in new novels, was a word that refers to the sum of new knowledge and denial of old customs. It was also a mechanism that revealed the aspirations of the times for enlightenment. In addition, the main characters of the new novel are focused on acquiring new knowledge by acquiring the status of male and female students, respectively, giving up personal safety. However, male and female students have different meanings and contexts. While the male students" study was shaped as an active and justifiable course with solemnity and solemnity, the female students" study was reproduced in a passive and escapist form accompanied by inner hardship and division. However, this is not a strict dichotomy between men and women, but rather a multilayered structure that points the way from old to new knowledge that Joseon then faced. It also clearly shows the contemporary aspects of knowledge merged with the chaos in society. The outer layer of civilization, represented by new knowledge, was a “suggestion,” but its substance was unclear. This was the reason for the strange reluctance to trust oneself as a "student," rejecting inner confusion before the absolute norm of "studying."
On the other hand, the acquisition of new knowledge began with the justification of "the nation’s strength." However, because this increasingly conflicted with reality, the public character of the "national cause" gradually gave way to the restoration of the " family. " As represented by Western "civilization," the world of new novels was an empty sign, constantly invoking tradition in the name of "civilization" to fill this In other words, had not yet reached the maturity of consciousness to predict and control the conflict of a higher ideology. In addition, it was in a different position from journalism, which described the internal suffering of the self against the world as the 1910’s, which attempted to avenge itself on the concept of civilization by reaffirming tradition as a civilization in itself.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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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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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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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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