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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에 나타난 중국 고전과 한국에서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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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주제어
KDC
70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7-13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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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리치(利瑪竇, 1522-1610)의『天主實義』(하느님에 대한 참된 의미)는 중국 고전과 기독교 정신이 결합된 보기 드문 예이다. 또한 조선시대 이 책의 유입은, 한국에서의 기독교 수용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봉(芝峯) 이수광은 마테오 리치와 그의 친구들이 작성한 중국 유가 경전의 중재물인『天主實義』를 통해 한국에 서구와 카톨릭에 대한 지식을 소개하였다. 『天主實義』는 분명 유학과의 토론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저술의 모든 주제는 중국 고전과의 관계망 안에서 제출되었다. 예를 들면 신의 존재, 인간의 영혼, 영혼이 氣인가 혹은 0인가에 대한 논쟁, 윤회설의 문제, 도덕적 수양, 행위·의도·보상 사이의 관계, 인간 본성의 선함 등을 다룬다. 『天主實義』에 반영된 성리학과 유가경전의 영향은 매우 뚜렷하며, 한국의 기독교에 대한 초기 반응은 중국의 기독교에 대한 반응과 유사하다. 즉 당시에 현존하는 문화적 요소와 융합된 경우에만 기독교가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의 적응력은 불교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성리학의 범주 안에서 상당한 융합점이 발견된다. 오직 기독교가 유가의 토론형식을 받아들이고, 성리학과 상호작용을 할 때야만이, 중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더욱이 한국에는 마테오 리치의 저서를 통해 기독교가 유입되었는데, 리치의 책 자체가 이미 언어·어휘·주제에 이르기까지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책이었다. 이 책은,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서양의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성리학’적 색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여졌다. 종교적인 문제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가 경전이기도 했다는 점은, 매우 독특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에서 성리학이 얼마나 기독교에 영향을 끼쳤는가, 또는 기독교가 성리학에 어떠한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주었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20 세기, 유럽의 많은 기호학자·언어학자들은 텍스트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폭넓은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들 모두는 텍스트와 그의 영향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였는데, 이 방법들은 우리가 분석했던 기독교 텍스트를 통한 한국의 유가경전의 영향방면에 적용할 수 있다. 그들의 텍스트에 대한 분석에서, 그들은 언어가 상호중립적일 수 없음을 발견하였다. 아시아에서 유가경전의 영향에 적용시켜볼 때, 이는, 모든 단어들이 그것이 존재하던 문맥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음을 뜻한다. 기독교 텍스트에 쓰인 성리학 용어들의 복잡한 문맥이 한국어로 번역된 상황을 생각해 보면, 새 단어는 마치 대화의 장에 새로이 심어진 씨앗과 같다. 언어는 우리 유기체의 한 부분으로, 개인적임과 동시에 사회적이다. 언어의 생명은 바로 유기체의 생명을 담고 있다. 언어는 자유로운 창작의 과정이다. 그것의 법칙과 원리는 고정적이지만, 그 일반화된 법칙이 활용되는 방식은 자유롭고도 무한히 다양하다. 심지어 단어의 해석이나 사용조차도, 자유로운 창작의 과정을 포함하게 된다. 텍스트는 시간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경전’이 된다. 그것이 지니고 있는 시적 효과는, 바로 소진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세대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역량이다.
더보기Matteo Ricci’s (利玛窦 1552-1610) 天主实义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is “an unrivalled example of meeting between Chinese Classics and Christianity” but also marks the beginning of the acceptance of Christianity in Korea. Yi Su-gwang known as Jibong (1563-1628), one of the leading figures of the time, introduced in Korea both Western and Catholic knowledge, through the mediation of the Confucian Chinese books of Matteo Ricci and his friends. The 天主实义 was explicitly written in dialogue with Confucianism and all the main topics of the treatise are presented in connection with the Chinese Classics: the existence of God; the human soul; the debate whether the soul is some energy or it is spirit; the issue of reincarnation; the cultivation of moral virtue; the connection between actions, intention and reward; the goodness of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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