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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후반 동인지 문학의 좌표 - 『청춘』에서 『창조』까지, 미디어의 기능분화에 관한 시론(試論) = The Literary Position of Coterie Magazine in Late 1910s - The Analysis on Functional Differentiation of Media, from Cheongchun to Cha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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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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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중심의 시각에서 잠시 물러나 독서대중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과연 『창조』의 독자와 『청춘』의 독자는 1910년대와 1920년대, 계몽과 동인지 시대라는 문학사적 간극만큼 서로 이질적이고 선명하게 구분 가능한 존재들이었을까. 본고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창조』가 동인지 시대를 선도했다는 문학사적 시각, 그리고 1910년대에 형성된 지식시스템의 근대적 전환 속에서 비로소 문학담론이 분화되기 시작했다는 미디어 연구의 시각 모두에 대해 물론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작가나 미디어와 더불어 문학장의 또 다른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독자’의 관점에서 1910년대 후반 문학장의 변동을 재해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테면 『창조』의 김동인을 동인지를 대표하는 작가 이전에 『청춘』의 독자로, 더 나아가 1910년대 계몽지와 1920년대 동인지의 문학사적 계보를 단절 아닌 기능분화에 따른 ‘분절’의 맥락으로 바꾸어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이 시기를 재독해보고자 했다. 김동인 같은 독자에게 한편으로는 근대적 글쓰기의 전범(典範)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판적 계승의 유일한 대상이 되는 이광수 소설은 피할 수 없는 독서목록이었다. 그에 비해 이광수 논설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 시기에 이광수는 그의 주요 논설 역시 『청춘』에 발표했다. 편집자 최남선의 자의식과 다소 어긋나는 독서대중의 심리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 가능한지도 모른다. 1900년대의 독자와는 달리 적어도 김동인 같은 독자에게 이광수 논설과 소설은 동일한 무게일 수 없으며, 어떤 면에서는 소박하거나 상식적인 추론에 불과하나 편집 순서대로 혹은 균등하게 『청춘』을 독해했으리라 보기 어렵다. 문학전문지 발간이라는 김동인 세대의 욕망은 물론 그들의 일본유학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면서 그와 동시에 『청춘』으로 상징되는 당대 계몽의 미디어를 독해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느낀 근본적인 결핍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창조』라는 동인지 세대의 감각은 그 이전 계몽의 미디어, 이를테면 『청춘』이 유례없이 보여준 역동적인 자기확장의 과정 속에 이미 내재된 욕망의 외화(外化)라 할 만하다. 따라서, 『창조』 창간은 계몽의 시대와의 단절이 아닌 분절, 즉 계몽의 미디어 내부에서 진행된 기능분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Were the readers of Changjo and those of Cheongchun, indeed, as distinct and clearly separable group as the gap between the literature of enlightenment and that of Coterie magazine in the literary history? In this respect, there would be a need to re-interpret Kim, Dongin, the writer of Changjo, who represented the coterie magazine as the former reader of Cheongchun and, moreover, as a segment of functional differentiation, not a disconnection, in the literary genealogy of the enlightening magazine in 1910s and the coterie magazine in 1920s. To the readers, like Kim, Dongin, though the works of Lee, Gwangsoo were inevitable required reading materials, Kim, Dongin showed the opposite evaluation on the novels and editorials of Lee, Gwangsoo. In other words, the generation of Kim, Dongin is unlikely to read Cheongchun treating these two reading materials equally. In the psychological background of organizing the coterie magazine, there may be a certain fundamental lack which the generation of Kim, Dongin experienced in the course of reading and studying the media of Enlightenment, Cheongchun. Therefore, the representative coterie magazine, Chagnjo, and its literary achievement are notable advance that would have never happened without a group of reading masses who had divided by consistently reading Cheong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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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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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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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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