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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 소흥,항주 공간의 문학지리와 스토리텔링 = Literary Geography and Storytelling of Shaoxing(紹興) and Hangzhou(杭州) in Choi Chuk-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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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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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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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공간 중심적 문학연구를 지향한다. <최척전>은 공간 설정과 서사 전개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부정확한 지명과 모호한 지리 감각, 디테일한 묘사의 부족으로 인해 서사의 구체성 및 역동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다. 본고는 <최척전>에 소략하게 묘사된 소흥(紹興), 항주(杭州) 공간의 문학지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공간과 시간, 서사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연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서 해당 공간 위에서의 인물들의 삶과 사건, 조위한의 작가의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은 문장과 지도, 사진을 활용하여 소략한 공간과 서사를 보충, 재구하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다양한 공간 정보를 활용하여 작품을 해석하는 문학지리학의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최척은 1597년 9-10월경 철군하는 명군을 따라 명나라로 망명, 1598년 봄 즈음에 소흥에 정착하게 된다. 그해 겨울 여유문이 병사한 뒤 강호를 유랑하던 척은 1600년 봄 항주에 정착하면서 상선을 타게 되고, 안남의 항구에서 옥영을 만나 항주로 돌아온다. 그 뒤, 최척, 옥영 부부는 1618년까지 19년 간 항주에 머물러 살았다. 최척에게 소흥은 ‘피신’의 장소였다. 필자는 표해록 의 기록 내용, 고지도와 사진을 통해 소흥부의 경관을 파악하고, 장소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척은 여유문의 도움을 통해 가족을 잃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정신의 자유’를 획득할 수 있었다. 운하의 도시 소흥은 <최척전>을 통해 여유문이 고독한 망명자 최척에게 우정과 호의를 베푼 도시, ‘피신의 도시’로 이미지화되었다. 하지만 여유문의 죽음으로 인해 ‘피신’과 ‘정신의 자유’는 한시적일 수밖에 없었다. 전란 후의 최척과 옥영에게 항주는 망명인과 피로인(被虜人)이었던 두 사람이 19년 간 ‘안식’한 장소였다. 항주성 용금문 지역은 소설의 중심 장소로 기능하며, 최척, 옥영을 비롯해 주우, 진홍도 등 소설의 주인공들이 모두 이 장소에서 살았다. 작가는 고향에서 유리된 최척과 옥영이, 용금문이란 역사적 명소이자 번화 장소에서 명나라 사람이 되어 사람들과 섞여 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최척은 항주에 정착한 이후 차와 비단을 사고파는 국제무역상이 되어 수천 리 바다를 항해하며 삶을 영위하였다. 1618년 전쟁 출전으로 인해 척은 다시 항주로 돌아올 수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최척과 옥영은 조선에서 완전한 가족 재회를 이룰 수 있었다. <최척전>을 통해 항주는 망명인 척에게 우정과 호의를 베풀어 준 도시, ‘안식의 도시’로 이미지화되었다. 이것이 <최척전>을 통해서 소흥, 항주에 부여된 ‘장소의 정체성’이다. 작가는 소흥, 항주 공간이 갖는 ‘회복과 생성’의 힘을 보여주며 ‘귀환’의 대서사시를 그렸다.
더보기Choi Chuk-jeon is the work that space setting and narration development are closely related. However, there is a suggestion that concreteness and dynamic of the narration are insufficient because of incorrect name of place, ambiguous geography, and lack of description. This paper grasps literary geography of Shaoxing(紹興) and Hangzhou(杭州) that described in Choi Chuk-jeon, ties and expresses closely the relationship between space, time and narration. Choi Chuk who lost his family when Japanese Namwon Castle attack in August, 1597, exiled to Ming along with soldier Yeo Yoomun and settled in Shaoxing in spring, 1598. In winter of that year, Chuk who lives nomadic life takes a merchant ship, settling in Hangzhou in spring, 1600, meets Ok-young at a port of Vietnam, comes back and stays in Hangzhou 19 years since 1618. To Choi Chuk, Shaoxing is the ‘refuge place``. Through the help of Yeo Yoomun, Chuk can stops himself from despairing of lose of his family and gets ‘free of mind.’ Canal city, Shaoxing will be remembered as the city that Yeo Yoomun gave his friendship and favor to lonely exile Choi Chuk through Choi Chuk-jeon. But because of death of Yeo Yoomun, that ‘refuge’ and ‘free of mind’ were too temporary. To Choi Chuk and Ok-y0oung after war, Hangzhou was the place that two people of exile and war prisoner ‘rest’ for 19 years. Going to the Battle of Sharuhu in 1618, Chuk could not come back to Hangzhou again, later, two people came back to Chosun and finally reunited as family. Through Choi Chuk-jeon, Hangzhou will be remembered as the city that Zhu Woo who gives his friendship and favor to Chuk lived and the city of rest that Chuk and Ok-young forget about anxiety of war and love each other and make a new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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