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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여성폭력과 여아유기에 대한 기독교의 정당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St. Margaret의 성인전기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Justification Mechanism of Church for Domestic Violence against Women and Female Child Abandonment in the Middle Ages: Focusing on St. Margaret's hagiography
저자
이필은 (나사렛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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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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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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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4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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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giography, which was circulated in the late Middle Ages, contained abandonment of girls by their parents and violence against women. The existence of women's right to defend against violence in the late Middle Ages was known through various secular court prosecution cases. However, through the hagiography, such abandonment of girls and violence against women has been glorified in terms of piety. This position of the church emphasized as an extreme ascetic life in order to emphasize the purity of the monks with the reformation of the monasteries. Unlike the male hagiography, the female hagiography emphasized a life of chastity for Jesus Christ, and this emphasis was linked to bloody torture to keep holiness. Most of the lives of martyred saints were ancient figures, but it was the late Middle Ages that they became popular and remembered and talked about in various ways. And although they were sublimated to the level of piety, the lives of martyred saints show the dark side of society at the time: powerless women abandoned by their families and the tyranny of powerful men who used various methods, including violence, to satisfy their sexual desires. This dark side of society at the time was glorified as piety through religious books, sermons, and works of art, and the more brutal the violence, the more deeply imprinted on readers and listeners. And male violence was interpreted as a matter of personal temperament and as a dimension prescribed in health care. On the other hand, the response of women to the men in power was recognized as a public sin committed in front of the public.
더보기중세 사람들에게 회자된 성녀전기에는 여아 유기와 여성에 대한 폭력의 내용이 포함되어져 있다. 물론 중세 후기에 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방어권이 존재하였던 것을 다양한 세속법정의 고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성인전기를 통해서 여아 유기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심이라는 차원에서 미화되었다. 이러한 교회의 입장은 당시 수도원 개혁과 연관하여 세속적인 욕망이나 수도사들의 정결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극단적인 금욕적 생활로 표현되고 강조되었다. 남성 성인전기와는 달리 성녀의 경우에는 예수그리스도를 위한 순결의 삶을 강조하고 이러한 강조는 성결을 지키기 위한 유혈적인 고문과 연결되었다. 대부분의 순교한 성녀들은 기독교가 공인되기 이전의 고대의 인물이지만, 이들이 인기를 끌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되고 회자되는 시기는 중세 후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신심의 차원으로 승화는 되었지만 순교한 성녀들의 삶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힘없는 여성과 성적인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폭력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 권력자의 횡포라는 당시의 어두운 사회적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이러한 어두운 사회적 일면은 신앙서적, 설교, 예술 작품을 통해서 신심으로 미화되고, 폭력이 잔인할수록 독자와 청자에게는 더 깊이 각인되는 효과를 지녔다. 그리고 남성의 폭력성은 개인적인 기질의 문제로 해석되었다. 반면 권력자인 남성에 대한 여성들의 거절이라는 대응은 대중들 앞에서 이루어진 공공의 죄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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