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틸리히의 신학 사상
저자
발행사항
대전 :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 신학과 조직신학전공 2008. 8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대전
형태사항
65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유장환
소장기관
틸리히 신학은 거대한 종합 즉, 실존론적 사고와 역사적 사고, 철학적, 종교학적 사고와 신학적 사고, 자연신학적 요소와 계시신학적 요소, 초월적 요소와 내재적 요소등이 교묘하고 치밀하게 결합되어 있고 조정신학적 특징 때문에 신(Neo)실재론적 형이상학, 실존주의적 신학 또는 역사주의 신학의 어느 한 학풍에 속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김균진, 「20세기 신학 사상?」(서울 :연세대학교출판부, 2003), 319-320.
엄밀히 말하면 틸리히의 신학의 입장은 변증법적 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의 중간이다. 전자는 신과 세계의 분리를 주장하고 신의 초월성을 강조한다면, 후자는 신과 세계의 종합을 주장하고 신의 내재성을 강조한다. 틸리히는 양자의 충돌을 극복하는 중재와 종합이라는 제 3의 길을 도모하였다. 목창균, 「현대신학논쟁」, 192.
1. 틸리히 신학의 긍정적 평가
먼저 틸리히가 20세기 신학에서 공헌한 점을 기술해 본다면 다음의 몇 가지로 축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틸리히의 신학은 교회의 좁은 영역에 머물지 않고, 세속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기독교 진리의 의미와 타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래서 틸리히는 자신의 신학을 가리켜 “대답하는 신학”, “변증신학”이라고 정의한다. 하나님의 진리가 교회와 온 세계에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김균진, 「20세기 신학 사상?」, 320.
2) 틸리히의 신학은 “영원한 진리”를 일방적으로 던지고자 하지 않는다.
그의 신학은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념과 표상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독교의 진리를 기술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신적 본성”(=신성)과 “인간적 본성”(=인성)이라는 개념의 틀로 설명하지 않고, “새 존재”의 개념으로 설명함으로써, 그는 그리스도의 존재를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전통적 개념들을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또한 오늘의 세계에 대해 타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Ibid., 320-321.
3) 틸리히의 신학은 기독교의 진리를 교회 전통의 범위를 넘어, 일반 종교사적 지평 속에서 파악한다. 그는 기독교가 종교사의 배경 속에서 등장하였음을 인정하기 때문에, 틸리히는 기독교에 충실하고자 하며, 진리의 중심적 나타남이 기독교에 있다고 생각지만, 타 종교들에 대한 기독교의 배타적 태도와 고립을 극복하고, 타 종교들과 기독교의 연관성을 추구하며 양자의 만남과 대화를 시도한다. Ibid., 321.
4) 현대의 문화가 세속화됨에 따라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세속의 문화에서 분리된 하나의 종교로 끝나서는 안되며, 오히려 기독교는 문화와 연결되어야 하고, 문화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틸리히는 그의 신학을 통해 현대의 문화를 신율적 문화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Ibid., 321.
5) 틸리히의 신학은 실존주의 철학은 그의 도구로 삼아 인간의 실존을 분석한다. 기독교 진리의 역사적 비평과 메시야적 지평을 그의 신학에 과감히 도입하여 인간실존의 문제, 역사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이 문제에 대해 기독교의 대답을 제시한다. 그는 역사의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 안에서 지닌 부정의 기능, 정치적, 사회변혁적 기능을 용감하게 드러낸다. Ibid., 321-322.
2. 틸리히 신학의 비판적 평가
그러나, 틸리히 신학이 가진 타당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는 그의 신학이 가진 문제점 가운데 몇 가지를 아래와 같이 기술할 수 있다.
1) 먼저 틸리히의 상관관계의 방법은 기독교 메시지를 주어진 상황에 상관시켜 재해석하려는 시도에 누구보다도 많은 관심과 정열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조정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상관관계의 방법’을 도입하였고 대립된 모든 요소들의 종합을 시도하였다. 그런데 이 상관의 방법에 가장 신랄한 비판을 가한 것은 칼 바르트였다.
상관의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상관 방법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닌 인간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신학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바르트는 상관의 방법을 인간 중심적인 자유주의 신학에로의 복귀로 간주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인간에게 의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 계시가 인간의 실존적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는다. 상관 방법은 인간의 상황으로부터 나온 질문의 대답을 계시에서 제시한다. 그러나 바르트는 대다수 질문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전자의 비판에 대해 틸리히는 상관의 방법이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을 인간에게 의존하게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은 본질에서는 인간에게 의존될 수 없지만, 자신을 나타내는 계시에서는 불가피하게 인간이 응답하는 방식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후자의 비판에 대해서는 기독교 신앙이 기초하고 있으며 인간의 실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계시 사건에서 인간의 실존적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제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창균, 「현대 신학 논쟁」, 204.
2) 틸리히 사상 중 논쟁이 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성서를 상징으로 보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틸리히는 신과 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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