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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수 시의 지리적 상상과 새의 디아스포라 = The Geographical Imagination and the Diaspora of Birds in Park Nam-soo’s Poetry
저자
이형권 (충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89-114(26쪽)
제공처
박남수의 시는 지리적 상상을 빈도 높게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했 던 평양과 진남포, 월남(越南)하여 살았던 서울과 부산(다대포), 도미(渡美)하여 머물 렀던 플로리다, 뉴욕(맨해튼), LA(산타모니카 해변), 뉴저지 등을 시적 상상의 매개로 활용했다. 월남과 도미는 그의 삶과 시에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사건이었다. 광복 직후 경험한 북한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전체주의적 억압을 피해 월남을 하였고, 남한 에서의 정치적 혼란과 비루한 생활을 넘어서기 위해 도미를 했다. 그의 지리적 상상 은 한국 근대사의 역사적, 사회적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시는 질곡으로 점철된 한국 근대사의 비극 속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하릴없이 이 산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진솔한 자기 증명이다.박남수는 자신의 운명을 자유롭지만 고달픈 새에 비유하곤 하는데, 새의 이미지가 빈도 높게 드러나는 것이 광복 이후, 특히 월남 이후 이산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이후라는 점은 흥미롭다. 그의 시에는 일반 명사로서 새가 가장 자주 등장하지만, 갈 매기, 비둘기, 허밍버드, 불사조 등도 등장한다. 이러한 새는 특히 월남 이후 그의 시 에 빈도 높게 드러나는데, 그 의미의 진폭도 상당히 넓다. 새가 순수한 자연을 표상 하는가 하면, 고달픈 현실의 삶을 비유하기도 한다. 또한, 현실의 삶을 초월한 역설적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새처럼 순수한 세계를 열망하면서 갈매기처럼 고달픈 삶을 극복하고자 하는 디아스포라였다. 달리 말하면, 그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역마살(驛馬煞)의 주인공, 혹은 한국 근대사의 질곡을 시적으로 응전한 순 수와 자유의 디아스포라를 노래했다.
더보기Park Nam-soo’s poems frequently reveal geographic imagination. He used several places as a medium for poetic imagination. For example, they include Pyongyang and Jinnampo, where he was born and raised; Seoul and Busan(Dadaepo), where he lived in South Korea since he defected to South Korea; Florida, New York (Manhattan), LA(Santa Monica Beach), and New Jersey, where he stayed after Going to the U.S.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ere important events that had a great influence on his life and poetry. He came to South Korea to escape the totalitarian oppression in North Korean communist society that he experienced immediately after liberation. He also moved to the United States to overcome political turmoil and miserable life in South Korea. His geographical imagination is not irrelevant to the historical and social reality of modern Korean history. Therefore, his poetry is a genuine self-certification of a human being who was forced to live a life of separation without restriction, unable to stabilize in the tragedy of modern Korean history.
Park used to compare his fate to a free but tough bird. It was after liberation that the image of a bird was revealed more frequently in his poems. It is especially interesting that it was after he moved to South Korea and began living the life of separated people. In his poems, birds most often appear as general nouns, but as special birds, seagulls, pigeons, hummingbirds, and phoenixes also appear. These birds are especially exposed more frequently after he defected to South Korea. The amplitude of meaning is quite wide. While the bird represents pure nature, it also compares life in harsh reality. He also appears as a paradoxical entity that transcends real life. He was a diaspora who aspired to a world as pure as a bird but tried to overcome difficult life like a seagull. In other words, he was the main character of a wandering fate who lived without settling in one place. He created the dia- spora of purity and freedom, which poeticly responded to the quality of Korean moder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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