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소재 이이명의 연행문학 일고 : 18세기 전기 연행문학 창작층의 특성 찾기를 중심으로 = Research on So-Jae Lee, Yi-Myung(疎齋 李頤命 : 1658∼1722)’s characteristic of early 18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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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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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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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9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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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This paper is for searching So-Jea Lee, Yi-Myung(疎齋 李頤命 : 1658∼1722)’s characteristic of early 18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author. For searching this characteristic, I found his all documents of Yeon-Heang(燕行記錄) and analyzed them.
So-Jea’s all documents of Yeon-Heang(燕行記錄) can be found in his collection of works, So-Jea Jib (疎齋集). He left many verses and prose of Yeon-Heang(燕行). Analyzed all of them, So-Jea’s characteristic of Yeon-Heang Rok(燕行錄) author can be told that he’s on the way of 17th century to 18th. He has 17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subtext of “Anti-Ch’ing sentiment”(反淸意識)/ “lamentation” and 18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subtext of “Yoo(遊:tramp)”/ “Bakram(博覽:getting a broad view.)” both. But his subtext has a direction that of 17th to 18th.
본고는 소재 이이명(疎齋 李頤命 : 1658(효종 9)∼1722(경종 2)의 문집 소재 연행기록을 대상으로, 그 연행 문학적 특징을 찾고 그를 분석한 후, 그 안에 드러나는 이이명의 18세기 전반 연행기록 작자층의 특징적 부면을 살펴보고자 쓰여졌다.
소재는 그 문집인 「소재집」에 詩와, 雜識․書, 送序 등 文을 포괄하는 상당수의 연행(관련) 기록을 남겼다. 또한 그 기록에 드러나는 관련 인물은 대개 서인 노론계의 위상을 점한 대표적인 연행 기록의 창작층임을 알 수 있고, 그 창작층의 연관 속에서 이이명이 연행에 대한 기저의식을 표출하며, 구체적인 시와 잡지의 형태로 연행문학을 창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연행에 대한 관념과 관점을 알 수 있는 산문 기록들의 양상을 살펴 소재의 연행문학 창작층으로서의 특징을 서술하고, 그 다음 자신의 ‘직접적 연행’의 결과로 나온 연행문학들을 분석하여 주된 특징을 구체화하는 순서로 서술하였다.
<훈지록발>과 <송서>를 중심으로 한 간접 연행의 기록에서는, 사기 형가전의 화소를 주로 원용하면서 기저의식 상 ‘청에 대한 적개심과 부정적 시선’이 팽배했다는 인조- 경종 연간의 경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러한 일관적인 기저의식이 있는 중에서도 사신을 가는 사람이 취해야 할 태도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미묘한 변화가 보인다. 처음은 그러한 연행 자체를 ‘그냥 참는 것’을 권유했다면, 1719년에 연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사신으로서 상대국의 상황이나 문물을 ‘조용히 관찰’할 것을 권유하는 흐름이 보인다.
그 다음 연행시와 연행잡지라는 1704년, 1720년의 연행 기록을 개괄한 결과, 시와 산문에서 보이는 기저의식의 변화양상이 구체적으로 보임을 알 수 있다. 연행시 전체에 드러나는 작가 의식의 기저는 부정적 대청의식과 문물의 회고적 관찰, 애상과 개탄 중심의 정서 표출이라는 형태로 연행시 전편에 걸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1720년 연행의 산문 결과물인 <연행잡지> 에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 말고도 보이는 문물을 ‘상세하게 적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나는데 그것은 주로 아들 이기지의 행동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소재는 17세기 말 명청교체기에 형성된 기저의식인 ‘반청의식’과 ‘개탄’이라는 감정적 대응과 18세기 전반 연행록 작자층의 특징인 ‘유(遊)와 박람(博覽)’이라는 기저의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둘 중에 ‘반청의식과 개탄’ 이라는 면을 기저로 삼아 점차 ‘다양한 문물의 인정과 간접적 시인’쪽으로 지평을 넓혀가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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