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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기 한국 사회의 화교 차별과 경계인으로서의 화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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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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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36(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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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냉전과 탈냉전이 한반도 이남에 거주했던 화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북한 정권의 수립,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 한국전쟁의 과정에서 재한화교들은 중화민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생존 전략의 차원에서 반공주의적 주체로 거듭났다. 반공주의적 주체로서의 화교는 한국과 대만 사이의 반공동맹을 강화하는 상징적 존재였으나, 한국사회는 화교를 법적․문화적․일상 적 차원에서 차별해왔다. 화교에 대한 차별이라는 ‘구조적 부정의’ 속에서 일부 화교 들은 이주를 선택하기도 했지만, 남은 화교들은 분노․체념․무기력 등의 감정을 느꼈다. 1980년대 이후 한국과 중공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한국-대만 반공동맹에는 균열이 발생했고, 재한화교들은 한국의 ‘배신’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한중수교 이후 재한 화교들의 경계인 정체성은 대만-중국-한국 어느 특정 국가로 수렴되지 않는 혼종적 특징이 강화되었다. 한국사회는 화교 차별의 해소를 위해 ‘동화주의’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화교의 경계인 정체성을 존중하고 그 차이를 긍정하는 ‘차이의 정치로서의 민 주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the Cold War and the post-Cold War affected the lives of Chinese residents on the southern half of the Korean Peninsula. In the course of the establishment of the South and North Korean regime, the establish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PRC), and the Korean War, Chinese in Korea formed close relations with the Republic of China and were reborn as anti-communist subjects as a survival strategy. As anti-communist subjects, Chinese in Korea have been symbols of strengthening anti-communism alliance between Korea and Taiwan. Nevertheless, Korean society has discriminated against Chinese on legal, cultural, and daily life dimensions. In the “structural injustice” of discrimination against Chinese in Korea, some Chinese people chose to migrate, but the remaining Chinese felt anger, resignation, and powerlessness. Since the 1980s, as the relationship between ROK and PRC drew closer, a crack broke out in the Korea-Taiwan anti-communist alliance, and Chinese in Korea strongly opposed the “betrayal” of Korea. After th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ROK and PRC, the ‘marginal people’ identity has increased in its hybrid characteristic that does not converge to either Taiwan, China, or Korea. Korean society should not strengthen ‘assimilationism’ to eliminate the discrimination against Chinese, but instead should pursue ‘democracy as a politics of difference’ in respecting the ‘marginal people’ identity and accepting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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