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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초반 남명학파(南冥學派)의 잠(箴) 작품에 나타난 수양론 = Suyangron(修養論) Found in Nammyeong School`s Jam(箴) Works during the 16th to early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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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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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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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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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7-7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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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초반은 南冥曺植(1501-1572)이 학파를 형성하고 그의 제자 및 재전제자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시기였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인해 남명학파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학문적·정치적 활동에서 전면에 나서기 어려웠던 점을 생각할 때, 이 시기는 남명학파의 전성기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16-17세기 초반에 창작된 남명학파 학자들의 箴작품을 대상으로 그 속에 담긴 수양론을 파악해보고자 시도했다. 箴의 효용성에 주목해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분석하여 수양의 실천 양상을 분류한 결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첫째는 수양론의 핵심사상을 제기하여 그것에 따른 실천 의지를 촉구한 작품군이다. 이것은 보다 근원적·본질적 측면에서 자신이나 타인을 규계하는 것이므로, 치료 방법중에서 原因治療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특정한 병폐나 구체적인 실천 덕목을 적시하여 그것에 따른 수양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어떤 증상에 대해 직접적인 처방을 하는 對症治療의 명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셋째는 어느 시기나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새롭게 전환하려는 시도를 할 때 지어진 작품으로, 이것은 주위 환경이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병을 호전시키는 改善治療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3가지 유형 가운데 편수가 가장 많은 것은 對症治療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총 10편이 여기에 속한다. 原因治療는 5편이 있으며, 改善治療는 4편이다. 곽재우의 「調息箴」은 호흡법에 관한 내용으로 다른 箴작품의 일반적인 성향과 구별되어 기타로 분류했다. 16-17세기 초반 남명학파 학자들이 창작한 箴작품은 총 20편인데, 비슷한 시기에 지리산권의 서부인 호남지역에서는 箴작품의 수량이 6편 정도에 불과하며, 그 내용도 2편이 임금을 위해 지은 官箴이고 나머지 4편은 경전을 해석하거나 전대의 작품에 차운한 것이다. 이처럼 호남지역의 箴창작 양상과 대비해 보자면, 남명학파 학자들의 箴작품은 수양의 내용 및 방법을 서술한 것이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이다. 따라서 16-17세기 초반 남명학파의 箴작품은 수양 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더보기From the 16th to early 17th century is the period that Nammyeong (南冥) Cho Sik (曺植, 1501-1572) formed a school and his disciples developed their activities aggressively. Considering the fact that Nammyeong School was seriously affected by Injobanjeong(仁祖反正) in 1623 and it could hardly take any initiative in academic·political activities, we can see that this period was the prime time of Nammyeong School. Accordingly, this article is intended to understand Suyangron(修養論) contained in Nammyeong scholars’ Jam(箴) works created during the 16th to early 17th centur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topics and contents of those works focusing on Jam(箴)’s utility and classifying the aspects of practicing cultivation, it can be divided largely into three types. The first one is the works’ group that presents the nuclear idea of Suyangron and enhances the will of practice for it. Since this is to regulate oneself or others in more fundamental and essential aspects, it corresponds to causal treatment among many kinds of treatment. The second one is to point out particular ills or detailed virtue items of practice and figure out a way of cultivation for them, so this can be classified as symptom treatment that gives a direct prescription for a certain symptom. The third one is the works’ group written when there was a particular period or event and it formed a chance for a transition, and this can be regarded as improving treatment to better surrounding environment or habits and cure the disease. Among the three types, the one including the highest number of works is that of symptom treatment, and there are total 10 works corresponding to this. Causal treatment has five works, and improving treatment includes four. Gwak Jaewoo(郭再祐)’s 「Josikjam(調息箴)」is about respiration methods and its general tendency is different from other Jam works’, so it is classified into others. There were total 20 Jam works created by Nammyeong scholars from the 16th to early 17th century, and in the similar period, there were only six pieces of Jam in Honam(湖南) area, the west of Jiri Mountain sphere, and about the contents, two were Gwanjam(官箴) written for the king, and the rest four were the ones to interpret scriptures or quote previous works. Comparing it with the creation of Jam in Honam area, we can see that Nammyeong scholars’ Jam works are very concrete and practical in terms of describing the contents or directions of cultivation. Therefore, Nammyeong School’s Jam works in the 16th to early 17th century is, in brief, characterized by their strong tendency to suggest methods of cultivation and enhance the will of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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