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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실학`을 다시 생각한다] 실학(實學) 개념들의 통합적 이해를 위한 시론(試論) = An Integrative Study on the Concepts of Sil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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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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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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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96(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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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실학이 그 개념들의 통합적 이해를 통해 동아시아의 학문과 근세사를 이해하는 데에 유용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중 한 일 3국에서 유학의 대부분 유파가 실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에서, 실학은 유학에 고유한 성격이었다. 유학은 인류의 보편적 도덕을 탐구하여 그에 입각한 개인적 정치적 실천을 추구한 점에서 실질적인 유용성을 추구하는 학문이어서, 실학이라고 자부하였다. 기축시대 공자의 유학은 예수, 석가 및 그리스 철학자와 마찬가지로 인류 보편적 도덕을 추구하였는데, 실학이라는 용어로 학술 전반의 지향성을 담는 문화는 보편 도덕의 개인적 정치적 실천에 봉사하려는 유학에 고유하게 보인다. 실학의 자부심이 특히 강한 程朱學은 유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켰지만, 도덕지상주의를 지향하여 관념적인 철학에 입각하고 사적 물욕을 철저히 부정한 점에서 근대성과는 달랐고, 功利와 物理의 논의를 道理에 종속시켜서 空理空談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었다. 명말 이후 중국, 조선왕조, 그리고 도쿠가와 일본에서의 經世致用學, 考證學 등은 국가제도, 경제, 과학기술 등의 유용한 지식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켜, 유럽 근대화에 이바지한 계몽주의에 통한다. 경세치용학은 공리와 물리에 대한 도리의 구속을 완화하여, 공리의 경제합리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제시하고 서양 자연과학의 물리를 수용하였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그것을 실학으로 불렀는데, 필자는 유가가 말한 실학과 구분하여 近世 실학으로 부른다. 조선의 이용후생학은 경제 기술론에서 경세치용학을 발전시켰다. 근세 실학은 유학의 修己論과 治人論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하는 가운데 대두하였다. 근세 실학을 정책에 구현한 朝臣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근세 실학은 국가제도와 경제와 문화역량의 전반적 발전과 병행하였고, 유럽 학문의 자극을 받았다. 근세 실학은 동아시아 근세의 한 측면이었다. 실용에 무관한 진리의 탐구에 소홀한 실학적 사유의 한계로 문호개방 이전 동아시아는 과학혁명을 달성하지 못하고 사회과학이 성립하지 못하였으나, 근세 실학은 문호개방 후 구미 근대학문의 수용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였다.
더보기This paper shows that Silhak is a useful concept to grasp scholarship and early modern in East Asia by integration concepts of Silhak of its significant studies. Confucianism was inherently Silhak to pursue universal mankind moral and its individual and political practice. Silhak seemed to be a unique term of Confucian culture. Confucianism of late Ming and Qing China, Joseon Korea, and Tokugawa Japan evolved to develop discourse on institution, economy, and science and technology, which was comparable to useful knowledge of the Enlightenment in Europe. Historians of Korea have called them Silhak, and I call them the early modern Silhak in order to divide from the term Silhak which Confucians used. The early modern Silhak was the product of internal development of Confucianism, backed up by the development of state institution and economy, and stimulated by the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Silhak as a scholar culture had not only a strong point to reform Confucianism usefully, but also an weakness in developing science independent of usefulness unlike the classical Greek culture. Though the paradigm shift for modern science occurred owing to the impact of opening doors to the modern world system, the early modern Silhak built the foundation for accepting moder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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