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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와 실존 -1980년대 이승우 소설 연구- = Secularization and Existence -A study on Lee Seung-U’s fiction in the 198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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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79(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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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0년대 이승우 소설과 세속화 신학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실존의 의미가 변화되어가는 양상을 추적한다. 1981년 등단했을 때, 이승우는 서울신학대학교 휴학생의 신분이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하면서도 에큐메니칼 운동에 호의적이었던 까닭에 거세게 타오르던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결코 아니었다. 정치적 사안에 교회가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신학대 분위기 속에서 이승우는 본회퍼 신학에 경사된다. 본회퍼 신학은 기독교를 교회 안에 가두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하는 세속화의 문제를 지향성으로서 간직한다. 세속화의 문제를 문학적 화두로 삼아 출항한 이승우 소설은 문학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독교적인 것과 비기독교적인 것의 차이를 허무는 작업에 착수한다(「에리직톤의 초상」, 「연금술사의 춤」). 이승우는 87년 체제 아래 차츰 정신적 위기에 봉착한다. 87년 체제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인식할 것을 요구했고, 이승우는 인간 실존을 ‘개체화’와 ‘참여’라는 양극성의 긴장으로 파악하는 틸리히 신학을 자신의 문학에 수용한다. 이에 이승우는 ‘역사의 자리’와 ‘초월의 자리’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삶의 자리(실존의 자리)’를 마련하고 주인공을 거기에 배치한다(「고산 지대」, 「에리직톤의 초상 2」). 한편, 아버지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를 시도하는 이승우는 불트만 신학에 이끌린다. 본회퍼를 상대화하고 불트만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의 소설에서 실존성이 강화되고 역사성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이승우 소설은 부성적 존재와 화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시간성에 개입하는 신을 인격적인 관계로서 묘사한다(「일식에 대하여」, 『생의 이면』).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Lee Seung-U's literature and secular theology in the 1980s, and traces the changing meaning of existence in his works. When he debuted in 1981, Lee was a student on leave from Seoul Theological University. Because Seoul Theological University maintained conservative theology but was friendly to the ecumenical movement, it was never free from the intense heat of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in the 1980s. In a theological school atmosphere where the church no longer believes it should remain silent on political issues, Lee is inclined towards Bonhoeffer's theology. Bonhoeffer's theology embraces the problem of secularization as an orientation that moves Christianity out of the world rather than confining it within the church. Lee's works, which set sail with the issue of secularization as a literary topic, emphasize sociality while working to break down the differences between Christianity and non- Christianity (“A Portrait of Erysichthon” 「에리직톤의 초상」, “The Alchemist's Dance” 「연금술사의 춤」). Lee gradually faces a mental crisis under the 1987 regime. The 1987 regime demanded that reality be recognized in a different way than before, and Lee accepts the theology of Tillich, which understands human existence as a tension between the polarities of ‘individualization’ and ‘participation’, in his literature. Accordingly, Lee prepares a ‘sitz im leben (position of existence)’ that is far away from the ‘position of history’ and the ‘position of transcendence’ and places the main character there (“Alpine Zone” 「고산 지대」, “A Portrait of Erysichthon II” 「에리직톤의 초상 2」). Meanwhile, Lee, who attempts ontological exploration of his father, is drawn to Bultmann's theology. The fact that Bonhoeffer was relativized and Bultmann began to be emphasized means that the existential is strengthened and the historical is weakened in his works. Thus, Lee's fiction depicts God intervenes in one's temporality in the process of reconciliation with the paternal being, as a personal relationship (“About the Solar Eclipse” 「일식에 대하여」, The Reverse Side of Life 생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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