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근대성 비판 = 인간관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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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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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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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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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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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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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근대성을 연 정치사상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 근거로서 개인적 욕망의 긍정, 실용성 중시, 권력정치의 인정 등이 제시된다. 이 논문은 정치철학에서 근대성의 중요한 척도로 이해되는 자율적 인간관의 문제를 다산의 원전을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조선의 정치담론의 중심에는 사대부가 있었다, 사대부는 형이상의 보편법칙과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를 하기 때문에 통치권을 가진다는 성리학에 의하여 정치적 권한을 부여받은 실질적 통치계급이었다. 다산은 이와 같은 성리학적 담론을 요순의 원시유가에 의하여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꿈꾸게 된다.
정치개혁의 인간학적 정당화를 위하여 다산은 성(性) 개념을 해체하고, 심(心)의 자주권을 찾아낸다. 성은 천명의 내재화 또는 우주법칙의 인간화를 뜻하는 개념이었으나 다산에 의하여 성은 주재천(主宰天)으로 초월화된다. 성은 또한 부동(不動)의 마음 또는 지선(至善)의 마음으로 이해되었으나 다산에 의하여 외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기호나 성향으로 평가절하되었다. 성을 이원화시켜 다산은 초월적 존재와 현실적 존재를 뚜렷하게 갈라놓게 되었다. 이를 근거로 다산은 왕권을 절대화, 초월화할 수 있었으며 본연지성을 깨달았다고 하는 사대부를 평가절하할 수 있었다. 본연지성에 이르러 도덕적 완성을 이룩할 수 있다는 유가의 도덕적 자율성의 의미는 퇴색되고 초월화된 주재천에 복종하거나 물질적 감각에 빠지는 두 가지 길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주권만 남게 되었다. 다산을 이를 마음의 자주권으로 이해했다 이는 율곡이 말하는 내성외왕(內聖外王)하는 성학의 왜소화를 뜻한다.
다산은 도덕과 권력의 일치를 지향했던 성리학에서 욕망적 인간과 현실적 권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근대적이나 왕권에 초월적 성격을 부여하는 근거로서 성의 초월화ㆍ절대화시켰다는 점에서는 전근대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산은 인간의 도덕적 완성을 회의하였다는 점에서 근대성의 단초를 열었다고 할 수 있으나 천인합일의 동양정신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대안으로 제시한 마음의 자주권은 서구적 맥락처럼 개인의 완전한 자율권이라기보다는 여전히 도덕적 선과 현실적 물질 사이에서 방황하는 소극적 자율성을 찾아냈을 뿐이다.
Dasan Jung Yak-Yang is usually evaluated as a pioneer thinker of modernity. His recognition of power politics and his positive acceptance of human desire and practical attitude are taken as arguments in his thought directed for modernity. In this paper, however, I argue that Dasan was not so modern as generally appreciated.
While Confucian intellectuals argue that any Confucian intellectual who knows human nature and the Supreme Command of Heaven has the right to rule the people, Dasan insisted that this right is given only to the king. He argued that a confucian intellectual can not be God and is just an ordinary human being, but a king is very close to God. In this sense Dasan was premodern.
While Confucian intellectuals argue that any person has the complete autonomy even to realize the ultimate truth and to be a God, Dasan insisted that a man only has a choice to follow either the Supreme Command or the sensual desire. Consequently he severely narrowed down a man's autonomy. He appreciated neither the Confucian mainstream thought nor the western modernity. He was just wandering in between.
Dasan wanted to reform the Chosun Dynasty's domestic politics in which the nea-Confucian intellectuals had played an unnecessarily huge role. His plan for the domestic political reform was mainly relied upon the willingness of the king, who he supposed is almighty and divine. In this sense he was not progressive but regressive. He did not trust the neo-Confucian intellectuals nor the ordinary people. He thought that a human being does a common good fearing almighty Go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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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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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4 | 0.74 | 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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