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김승옥 성장소설 연구 = A Study on Kim Seungok's Bildungsroman in the 1960's
저자
발행사항
대구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전공 현대문학 2010. 8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대구
형태사항
ⅰ, 91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김영찬
소장기관
본고는 김승옥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 단편들을 하나의 성장 서사로 보고 일련의 작품들을 분석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승옥의 소설에서 ‘성숙’은 그리 긍정적인 것으로서 부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진정성의 가치를 희생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옥의 인물들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성숙의 길을 밟는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열과 고통은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을 내면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은 ‘자기세계’를 확립하여 그 시련을 극복한다.
본고는 이러한 사실을 주목하고, 인물들의 모순적인 내면이 각인되어 있는 ‘자기세계’를 중심으로 김승옥 소설의 성장의 서사를 분석했다.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은 현실세계에 편입하려는 욕망과 일탈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갈등과 분열을 경험한다. 그 결과,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은 현실세계에 진입하기위해 여성을 훼손한다. 김승옥 소설에서 여성인물은 미분화된 조화의 세계를 환기시켜주는 존재이다. 김승옥 소설의 남성화자는 현실세계에 편입하려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인물을 상상적·실재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다.
요컨대 김승옥의 인물들은 내부의 섬세한 정신적 조작을 통하여 ‘자기세계’를 형성하며 그것을 현실진입의 기제로 이용한다. 아울러 김승옥 소설에서 ‘자기세계’는 전쟁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어린 화자의 심리적 방어기제이며, 암울한 현실을 살았던 청년들의 현실적응의 기제이다.
이렇듯 김승옥 소설의 ‘자기세계’는 인물들의 성장의 계기로서 속악한 현실에 적응하려고 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 김승옥은 이런 ‘자기세계’를 통해 자기를 보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하며, 가혹한 근대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김승옥은「霧津紀行」과 「서울, 1964년 겨울」을 통해 두 개의 길을 보여준다.
그 중 하나의 길은「霧津紀行」의 윤희중의 길이다. 소설에서 윤희중은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현실세계에서 성공의 길을 택한다. 그것은 곧 현실과 타협하는 길이며 김승옥 소설의 중요 테마 중 하나인 ‘자기기만’이 완성되는 지점이다.
다른 하나의 길은 「서울, 1964년 겨울」의 ‘안’과 ‘김’의 길이다. 그 길은 사회질서 자체와 그 질서에의 편입에 대한 수동적인 거부의 길이다.
김승옥이 그리고 있는 성장의 완성으로서 그 두 개의 길은, 완전히 상반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그 본질은 동일하다. 왜냐하면 그 두 개의 길은 모두 현실 사회질서에 어떤 형식으로든 순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런 측면에서 김승옥의 성장소설은 ‘세상의 길’(프랑코 모레티)로 향하게 되는 과정의 방황과 고뇌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thesis analyzes the earlier short stories of Kim Seungok, which are his major works, and groups them together into a Bildungsroman. In his novels, maturity is not considered a positive concept but it is only achieved through decreasing the value of truth. Nevertheless, characters from his works become mature to adjust themselves to their given surroundings. Disunity and agony, along with maturity, make them painful, but they establish their own world to overcome those adversities.
This study focuses on this fact and analyzes the process of growth in author Kim's novels in terms of “one's own world” where characters imprint self-contradiction. His characters experience conflict and disunity from two conflicting desires: one of them is satisfying the daily routine of life, and the other is breaking away from it. As a result, his characters harm femininity in order to enter their daily lives. Female characters are those who renew the world consisting of subcategories, while male characters sacrifice females both in imagination and in reality to achieve their ambitions which targets settling the reality.
Characters in his works control their minds in a minute way and build their own world as a means to enter the daily routine, as a defense mechanism for a child narrator to overcome, and as a means for the young to adjust to the world in the darkest of days.
The world created in his novels is an opportunity for characters to become mature, and depicts sufferings among which to adapt themselves to a wicked society. Author Kim criticizes the society where there is no other way to live in a gloomy reality except building his own world. His other novels, Mujingihaeng and Seoul, Winter of 1964, suggest two answers to survive in dark days.
One of them is the way Yun Hee-jung lives in the novel, Mujingihaeng. He rejects what he was and selects a new way to guarantee success. It is a compromise with reality and shows one of the main themes, self-deception. Another answer is in the one chosen by An and Kim in Seoul, Winter of 1964. They deny the existing rules and object to accepting them. Two ways to achieve maturity in Kim's novels have a common aspect rather than a contradiction when it comes to surrendering characters to reality. Because of this, Kim's novels are worthy of being called Bildungsroman, a term that implies wandering and agony towar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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