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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서 윤리로 = 잘 있음과 있음 넘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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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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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10(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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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웰빙'(well-being)을 '잘-있음'으로 이해하는 가운데, 웰빙이라는 발상의 특성과 한계를 짚어보고자 한다. '잘-있음'이 '잘못-있음'과 대비되는 한에서 웰빙은 일종의 어긋남에 대한 바로잡음을 함축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웰빙은 소외의 극복을 내세우는 문제틀과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웰빙의 자연친화적인 문제의식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철학사에서는 이 같은 구상의 선례를 장 자크 루소의 '잘-있음'(bien-être)에서 찾아볼 수 있다. 루소에게서 '잘-있음'은 우선 자연적 안락을 뜻하는데, 문명 세계에서는 이 잘-있음이 부와 연결되는 까닭에 불평등의 문제에 부딪힌다. 루소는 이러한 잘-있음의 모순을 '소유적 사랑'(amour propre)과 '자기 사랑'(amour de soi)의 구분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소유적 사랑은 자연스런 자기 사랑에 대비되는 인위적 관계의 산물이다. 그것은 비교와 경쟁을 부추키며, 자기 사랑에 따른 잘-있음을 넘어서서 탐욕과 억압을 낳는다. 그러므로 루소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소유적 사랑이 아닌 자기 사랑에 바탕을 둔 잘-있음의 회복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가 루소에게서 따올수 있는 참된 웰빙의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잘-있음은 현재와 같이 소유적 사랑이 지배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 오늘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웰빙'이 새로운 소비 조장의 구실이나 사회적 구별의 징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상력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함으로써 잘-있음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이것 또한 자칫 도피적인 몽상에 이르기 쉽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잘-있음'의 문제틀 자체를 의문시하게 된다. '잘-있음'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로 삼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일까? 레비나스는 우리가 있음(esse)을 고집하여 이해관계(intér-esse-ment)에 얽매이는 사태를 넘어서서, 있음과 다른 것, 곧 이해관계를 벗어남(dés-intéressement)으로서의 윤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레비나스의 견지에 기대어, 잘-있음으로서의 웰빙이 지니는 한계를 성찰하고 있다.
더보기In this study I sketch th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and limits of 'well-being' as a social issue. Well-being, being contrasted to 'ill-being', implies a correction of deviation ; so it has a structure similar to the problematique of alienation ; it aims to recovery of nature, especially of natural health. We can find a precedent of this idea in J. J. Rousseau. His word 'bien-être', whose translation in English is 'well-being', means natural comfort, which is not realized in civilization. Well-being in civilization is related to wealth and inequality, therefore, it contradicts itself. This contradiction, in Rousseau's thought, could be resolved by the distinction between 'amour propre'(love of property) and 'amour de soi'(love of self) ; the one is artificial, while the other is natural ; the one brings about comparison, competition, avarice, repression, hence leads to ill-being, while the other makes real well-being possible. Therefore, according to Rousseau, we need the recovery of 'amour de soi' for well-being. However, we know that it is difficult to get it in capitalist society, where the 'amour propre' is dominent. In Capitalism, 'well-being' appears as a moto for new consumption and as a mark for social distinction. It is often proposed that the sympathy with nature can be acquired by imagination, but it seems to fall into escapist revery so easily. In theses conditions, we should doubt the problematique of 'well-being'. Is it righteous to seek for well-being? E. Levinas says that we ought to go beyond essence(being), because esse(being) is bound to interest(intér-esse-ment) and leads to conflicts and wars. 'Beyond essence' in Levinas' philosophy, we meet ethics as disinterest (dés-intéressement), which calls 'well-being' itself into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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