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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의 사>에 수용된 호모 사케르의 형상과 죽음의 정치 = The Figure of Homo Sacer and the Politics of Death in Kim Yeong-il-ui Sa
저자
김남석 (국립부경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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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5-28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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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조명희의 희곡 <김영일의 사>(1921년)를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 개념과 ‘죽음의 정치’라는 이론적 근거를 통해 재해석하고, 식민지 조선 지식인이 처한 근대적 윤리의 위기와 그 파국적 귀결을 규명하고자 한다. 기존의 선행 연구가 김영일의 죽음을 개인적 비극이나 도덕적 좌절의 차원에서 해석해 온 데 반해, 이 연구는 김영일의 죽음을 식민지 권력 질서 속에서 생산된 ‘벌거벗은 생명’의 문제로 접근하여 분석한다. 특히 김영일의 침묵과 죽음은 단순한 패배의 서사가 아니라,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발화 불가능성과 윤리적 잉여를 드러내는 정치적 징후로 기능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연구는 <김영일의 사>가 근대적 인간의 윤리 실험을 넘어, 식민지 권력에 의해 조직된 죽음의 정치와 그 안에서 소거되는 인간 존엄의 문제를 선취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임을 규명하고자 한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reread Jo Myeong-hui’s play Kim Yeong-il-ui Sa (1921) through Giorgio Agamben’s concept of Homo Sacer and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the ‘politics of death,’ and to elucidate the crisis of modern ethics faced by colonial Korean intellectuals and its catastrophic outcome. Whereas previous studies have interpreted Kim Yeong-il-ui Sa in terms of a personal tragedy or moral frustration, this study extends the analysis by approaching his death as a problem of “bare life” produced within the colonial power order. In particular, Kim Young-il’s silence and death function not as a simple narrative of defeat but as a political symptom that reveals the impossibility of utterance and the ethical surplus of intellectual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seeks to demonstrate that Kim Yeong-il-ui Sa goes beyond an ethical experiment of modern humanity and prefigures the politics of death organized by colonial power and the problem of human dignity erased with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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