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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Le Maitre Ignorant』에 나타나는 앎과 해방의 가능성 그리고 정치적 주체의 문제 = Revisiting 『Le Maitre Ignorant』: Knowledge, Liberation, and the Political Subject
저자
박주원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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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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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4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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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a careful investigation of Rancière’s Le Maitre Ignorant, which has been primarily discussed in the education literature for its academic understanding, to reinterpret his text as a problem of political subjectivation. This work demonstrates that building universal knowledge as described in Le Maitre Ignorant is not merely a part of epistemology but rather a practice of ‘volition’ that stems from contingent yet specific socio-political contexts and phases. In particular, this article proposes Le Maitre Ignorant (1987) as the theoretical bridge between La nuit des prolétaires(1981) and Aux bords du politique(1990), and elucidates its implication within this association.
A thorough review of Le Maitre Ignorant suggests that developing one’s subjectivity within the capability of knowing is made possible in spontaneous conflicts with the existing order or systems. In other words, emancipation from knowledge arises in resistance to social norms that an individual stands against, with the volition to live and dream in a completely different way, and therefore can be triggered, built and run in the course of interacting to the current systems and contexts of the society, All these cues, in turn, involve Le Maitre Ignorant with political conversations.
Interpreting knowledge as a course of enlightenment hardly changes in a society. However, if, as Rancière suggests, the educational practice lies not in the process of knowing to pursue the universal truth but in resistance to the socially established notion, order, standards, and norms implied in the unforeseen situations and contexts that one encounters, and further in a dream of a completely different order and relation, ‘Le Maitre Ignorant’ is above all a person who invokes the political practice. The mentor to the younger generations of our society, as described in Rancière’s book, must be someone who guides them to speculate upon their lives again, encourages their volition and bravery to refuse the social norms pervasive in routines, such as law and order, and respects their desire to reshape their lives as a unique value.
이 연구는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에 대한 기존의 학문적 논의들이 주로 교육학 분야에서 제출된데 대해 물음을 제기하고, 이 텍스트가 가지는 의미를 정치적 주체형성의 문제로 재해석 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무지한 스승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앎의 가능성이 단순히 인식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우연적이고 특정한 정치사회적 맥락과 국면에 기반하고 추동되는 ‘의지’의 실천 과정임을 드러내 보이고, 그러한 과정이 정치적 해방의 가능성과 연결되는 방식에 주목하였다. 특히 이 글은 무지한 스승(1987)이 프폴레타리아의 밤(1981)과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0) 사이에서 이를 연결하는 텍스트로 바라보고, 그들 사이의 관련성 속에서 그 의미를 구명해보고자 했다.
이 글의 검토를 통해 보았을 때, 앎의 가능성 속에서 주체의 형성은 언제나 기성의 질서나 체계와의 우연한 부딪힘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그에게 앎의 해방은 자신에게 우연히 부딪힌 사회적 논리들에 대한 반발 속에서, 또한 그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고 꿈꾸려는 의지 안에서 움트며, 그러므로 언제나 당면 사회의 설명의 논리와 체계, 기성의 척도와 기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촉발되고 생성되며 작동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무지한 스승은 정치적이다.
지식을 계몽의 과정으로 보는 관념은 우리 사회에 여전한 현실이다. 그러나 만일 랑시에르의 제안처럼, 교육적 실천이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앎의 과정이 아니라 자신이 부딪힌 –우연적- 상황과 맥락에 함축되어 있는 관념과 질서, 기준과 척도에 대한 반발이라면, 그리고 나아가 그와 전혀 다른 질서와 관계에 대한 꿈이라면, 무지한 스승은 무엇보다 정치적 실천을 불러일으키는 자이다. 우리 사회의 후학들에게 필요한스승은 스스로의 삶을 다시금 바라보도록 촉발하고, 삶의 도처에 함축되어 있는 기준과 척도, 즉 법과 질서와 가치를 거부하려는 그들의 의지와 용기를 격려하며, 다르게 살아보고픈 그들의 욕망을 새로운 가치로서 존중하고 격려하는 자임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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