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소설언어의 상호텍스트적 엮어 읽기와 의미망 = Intertextual Comparative Reading of Seo Jeong-in`s Novel language and Semantic Network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크리스테바가 모든 텍스트는 다른 한 텍스트의 흡수와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상호텍스트성 개념에서 출발하여, 한 작가가 생산해낸 개별텍스트들은 어떤 관계망을 구축하고 의미망을 형성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서정인 소설의 지형도를 형성하는 구성 요소 중 경험서사, 등장인물의 성격화 전략, 대화소설의 고전인유를 중심으로 엮어 읽기를 시도하였다. 교직담론은 한국 교원사회의 부조리함과 그 폭력을 겪어내는 개인의 내면을 다양한 텍스트로 형상화한 것인데, 개별 텍스트의 엮어 읽기를 통해서 한국 교원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무질서와 혼돈한 문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성격화 전략은 엮어 읽기를 통해서 알레고리의 기표를 해명할 수 있다. 서정인의 관심은 인간의 내면에 집중되어 있으며, ‘악’을 통해서 ‘선’의 가치를 일깨우고, ‘선’을 통해서 ‘악’의 추악함을 폭로하는 방식이다. ‘대화 소설’에서 고전 장르를 적극적으로 인유하고, 이야기를 확장해나가는 담론 방식은 희랍 신화와 동양 신화, 동·서양 역사 등이 ‘지금 현재’와 대화적 관계를 맺는 다성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tarting from Kristeva`s concept of intertextuality that asserted “All texts should by all means be nothing but absorption and transformation of another text”, this manuscript intended to investigate and reveal what relation network and semantic network individual texts produced by an writer build and form. For the foregoing objectives, this study attempted comparative reading of Seo Jeong-in`s novel focusing on the classical allusion of empirical narrative, characterization strategy for characters and dialogical novel amongst the elements that form a topographic map in Seo Jeong-in`s novel. Teaching discourse is a thing that embodied irrationality of Korean teaching community and inner side of individuals who experienced the violence with a variety of texts, and comparative reading of individual texts enables us to understand disorder and overall aspects of chaotic problems. Comparative reading of strategy for characterization characters can explain a signifer of allegory. Seo Jeong-in`s interest is focused on the inner side of human beings, and is a method that awakens the value of ‘good’ through ‘evil’ and exposes the hideosity of ‘evil’ through ‘good’. Discourse method that alludes classical genre actively and expands story in ‘dialogical novels’ can be understood as a polyphony that Greek and Oriental mythology, eastern·western history enter into a dialogical relationship with ‘at this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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