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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과 주권의 재영토화-1946년 콜레라의 발생이 불러온 풍경들- = Infectious diseases and reterritorialization of sovereignty-Scenes brought about by the outbreak of cholera in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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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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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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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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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3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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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국주의 시기에 한반도 외부의 구일본 제국의 권역 속에서 살아가던 조선인들은 해방을 맞은 후, 국내로 귀환하였다. 제국-식민지 질서에서 냉전-국민국가 질서로 주권권력이 재편되고 식민지배의 폐해와 전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이익이 교차하던 국제정세 속에서 귀환을 둘러싼 양상은 복잡한 국면을 마주하고 있었다. 한반도와 일본 사이, 한반도와 만주 사이에 냉전적으로 교차하고 있던 경계선을 넘어서는 것은 자신이 속할 영토와 국가, 정체성 속으로 투신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1946년에 한반도 전역에 발발한 콜레라 사태는 귀환하고 월경하는 민족의 이동에 결정적인 장애로 작동하였다. 일본에서 노동을 하던 조선인들의 귀환은 콜레라로 인하 차질을 빚었다. 또한 중국 동북 지역 한인들이 귀국이 아니라 현지 정착을 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도문을 중심으로 전 연변 지역을 휩쓸었던 콜레라 감염병이었다. 이 과정에서 온전한 국적조차 부여받지 못한 한인의 귀환은 국제적 현실과 냉엄한 전후 동아시아 질서 속에 휩쓸려 갔다.
감염병이 불러온 공포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당대의 미디어였고, 문학은 이 공포가 불러온 시스템과 질서의 혼란을 조명한다. 염상섭은 만주에서 귀환하던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일련의 작품에서 콜레라라는 감염병을 직시하고 있다. 만주로부터 귀환하는 한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들의 사상을 검증하는 것과, 콜레라 예방주사를 맞았느냐의 문제이다. 방역이 사상과 감염병 양편에 공히 방역이 작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콜레라라는 감염병과 관련해서 기억해야할 장소는 접경지만이 아니다. 해방 후 대구와 제주에서 일어난 정치적 격랑은 콜레라와 직접적인 관련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굶주림에 이어 병마로 다시 쓰러져야 했던 사람들-그들의 원과 한의 입김이 모여 시월의 폭풍을 불러왔다. 남한에서 주민의 수와 대비해서 가장 심각한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여준 지역은 제주도였다. 미군정의 보고서는 이러한 제주의 콜레라 발병세에 대해서 방역 격리 조치가 이완된 것과 감염된 피난민이 제멋대로 밀수, 밀항하는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판정하였다. 대흉년과 . 제조업체의 가동 중단, 높은 실업률, 미곡 정책의 실패 등으로 제주 경제는 빈사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 상황과 콜레라 사태는 이후로 이어진 제주 4.3 사건과 밀접히 연동되는 것이다. 현기영이 그의 작품들에서 조명하고 있는 해방 후 제주의 풍경 속에는 어김없이 콜레라로 인해 흉흉해진 마을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 연구는 해방기의 접경지과 대구, 제주에서 민심의 동요를 불러온 일련의 사태들을 당대의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고, 이를 응시하고 있는 문학과 미디어의 담론을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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