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본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의 민족주의 서술 문제 = The nationalism problems for the Korean history textbook in perspective from the multicultural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 역사교육전공 , 2009. 2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70.11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85장.: 삽도; 26cm.
일반주기명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윤선태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look at the need of multicultural education for the Korean society, which is converging quickly into the multicultural society. Also, the aim was to criticize the content of the current Korean history textbook that discourages the multicultural education, and to share the critical thinking of the extensive solutions to such issues. This study was approached from three different directions.
Firstly, the definitions and the need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and education were investigated for the preceding notion of the study. The actual evidence of transference into the multicultural society was proved through the statistical data, despite the fact that there were dissenting opinions about such evidence. Moreover, it discussed about the correct form for the preparation of the multicultural education for the Korean society, based on the study on the other countries like United States, which already transferred into the multicultural society from the emigrating society.
Secondly, it examined the nationalism that was being criticized for such hindrance on the multicultural education. The various developments of modern concept of ‘nation’ and nationalism that originated from formative periods of countries in Europe were investigated. It emphasized that the ideology of homogeneous nationalism was false, by revealing the flow and stories in Korean history that was forgotten or desired to be erased. It also stated the need of replacement of the ideology of homogeneous nationalism to multiculturalism is necessary for the new era with the changed environment, but while accepting the usefulness of what the nationalism had so far.
Thirdly, it was looked over the way the Korean History textbook constituted and described the nationalism by subdividing into four subsections. It was criticized that the history can be distorted and misunderstood by grouping the concepts of what it might be transcendental into 'superhistorical reality'. It was clarified that the past history was deliberately selected and excluded to emphasize the nationalism in the section of 'intentional selection and exclusion'. It commented on the content of the Korean history textbook, which may bring exclusive nationalism due to 'inaccurate description and framework'. It also pointed out that the textbook abused Japan by imaging it as in justice country in the section of 'an eternal enemy: Japan'.
It is crucial to change the Korean history textbook to enhance the intrinsic value of historical education that fosters the correct historical thinking, and also on the extrinsic value that provides educated citizen for wealthy and prosper country. It is not reasonable to let the historical view that the future students will encounter, to keep being focused on the narrow minded patriotism and exclusive nationalism. It is desirable for the new Korean history textbook to be the textbook that provides more open preparation for the future.
이 연구의 목적은 급격히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문화교육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저해하는 현행 국사교과서 기술을 비판하는 동시에 발전적인 대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려는 데 있다. 이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첫째는 연구를 위한 선행개념으로서 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의 정의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국내외의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다문화사회로 이행하고 있는 현실을 통계자료를 통해 실증해보았다. 나아가 미국과 같이 이미 이민사회를 거쳐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국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준비해야할 한국식 다문화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논의해보았다.
둘째는 다문화교육을 저해한다고 지적받는 민족주의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고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양립이 가능한지도 살펴보았다. 유럽의 국민국가형성기에서 비롯된 근대 ‘민족’의 개념과 민족주의로의 다양한 발전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민족주의가 우리나라에 받아들여지는 과정과 현재까지 가지는 효용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나아가 잊혀 졌거나 혹은 잊고 싶었던 우리 역사 속의 유입과 동화를 다시 드러냄으로서 단일민족 이데올로기가 거짓임을 주장하였다. 역사학계를 비롯한 고고학, 의학 등 다방면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민족이 순혈의 혈통이 아님을 밝혔고, 근세 초까지도 면면히 이어졌던 이민족의 유입과 동화에 대해 재조명해보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 일반에 오도되고 있는 ‘단일민족’의 이념이 지극히 사회적 합의의 영역에 불과함을 밝혔다. 더 나아가 ‘민족이란 태초에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정의를 확장시켜 현재도 민족 내부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동안 민족주의가 가졌던 효용은 인정하더라도 변화된 환경의 새로운 시대에는 단일민족이데올로기 대신에 다문화주의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셋째는 국사 교과서 속에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성되고 기술되어 있는지 ‘초역사적 실재’, ‘의도적인 선택과 배제’, ‘부정확한 기술과 구성’, ‘영원한 숙적: 일본’의 4개 하위분류로 나눠 살펴보았다. 선험적인 존재로 가정되는 개념들을 ‘초역사적 실재’로 묶고, 이런 개념들로 인해 역사 해석이 왜곡되고 오해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의도적인 선택과 배제’에서는 단일민족을 강조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이 계획적으로 선택되거나 배제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부정확한 기술과 구성’로 인해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교과서 내용을 지적하였고, ‘영원한 숙적: 일본’에서는 ‘일본’이 부정적 이미지로 악용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각 하위분류 속에서 교과서 기술의 비판과 더불어 발전적인 교과서 서술의 예시를 제안해보았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길 바라는 것과 같다." 영국기자 칼 티 로완(Carl T. Rowan)이 1966년 ‘이브닝스타’라는 일간지에 쓴 글이다. 이 말은 전후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처참한 식민지와 내전의 경험을 막 끝내고 아무도 낙관할 수 없었던 혼란한 상황에서 불과 60여년 만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불가능을 이뤄낸 저력은 무엇보다도 온 민족이 하나로 똘똘 뭉쳐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교과로서 ‘국사’가 큰 역할을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목적이 아무리 숭고하다고 해도 진실이 왜곡되고 과장되어선 안 된다. 초역사적 실재로서 단일민족만이 강조되어선 안 된다. 더욱이 세계는 지난 반세기와는 전혀 다른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50년경이면 우리 국민 열 중 하나가 외국인일 것이라고도 한다. 남북한 간 언어와 사상 등이 더욱 멀어지고 우리가 동일한 문화, 언어를 강조하는 단일민족만을 고집할 경우 역설적으로 남북한은 영원히 다른 민족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구성원과의 내부 통합뿐만 아니라 통일을 위해서도 단일민족주의는 버려야 한다. 역사가 증명하듯 귀화나 타문화·타민족과의 결합이 미증유의 경험이 아니므로 좋은 선례를 배워 긍정적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올바른 역사적 사고력 함양이라는 역사교육의 내재가치의 실현은 물론이고, 더욱 부강한 국가의 국민 양성이라는 외재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우리의 국사교과서는 바뀌어야 한다. 미래에 자라날 우리 아이들이 배울 역사관이 편협한 애국심이나 배타적 민족주의여선 안 된다. 새롭게 준비되는 국사교과서는 더욱 개방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과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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