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정도전의 불교 비판에서 『맹자』의 영향과 성리학에 대한 이해
저자
이현선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29-147(19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정도전의 불교 비판은 맹자와 마찬가지로 유학의 가치에 입각한 정치 및 도덕적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둔 것이다. 그는 맹자의 이단 변척과 동일한 맥락에서 성인의 도(道), 즉 유학의 가치를 현실에 실현시키기 위해 불교 비판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보았다. 그것은 불교에 대항한 학술적 논쟁의 일환이라기 보다는 국가 이념으로서 성리학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정도전의 불교 비판은 장재와 이정 형제, 주희의 비판을 계승·심화한 것으로, 당시 조선 유학자들보다 진전된, 그리고 독자적인 불교 비판과 성리학에 대한 이해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불씨잡변』을 통해, 불교와 달리 성리학이 객관적 현실에 근거하여 실재적 유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고, 마음과 본성의 구별을 통해 인간 도덕성의 근거를 존재론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이것은 정치적 맥락 하에서 현실에서의 도덕 실천 주체를 부각하는 효과를 가지며, 그의 비판이 단순히 주희의 비판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성리학의 사상 체계에 대한 전반적 이해 속에서 독자적으로 비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도전의 불교 비판은 송대 유학자들의 불교 비판에서 중시한 심성·수양론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보다 현실에서 유학의 가치와 그것의 실천에 초점을 둔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정도전의 불교 비판에 대해 문화다원론적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더보기The primary aim of Jeong Do-jeon’s criticism of Buddhism is, like Mencius, to promote both political and moral actions based on the virtues of Confucianism. In a similar way to Mencius’ denouncement of heretical discourses, Jeong Do-jeon thinks that the disapproval of Buddhism is indispensable for accomplishing the ways of Sages-that is, for effectuating the virtues of Confucianism. Rather than an intellectual debate against Buddhism, Jeong Do-jeon’s criticism of Buddhism is done in the context of political movement, to incorporate Neo-Confucianism as a national ideology. His disapproval, followed and enhanced the discourses of former Confucianists - Zhang Zai, Cheng Brothers, and Zhu Xi - displays both distinctive criticism of Buddhism and better understanding of Neo-Confucianism than other relevant Neo-Confucianists of the Joseon Dynasty. In his book Bulsi-japbyeon 佛氏雜辨, Jeong underlines that Neo-Confucianism, which is based on the concrete facts unlike Buddhism, has realistic practicality, and maintains that the ontological foundation of human morality exists by showing the distinction between the nature(性) and the mind(心). Jeong’s argument has two implications: first, it sheds light on the living moral agent even in fluctuating political conditions; second, it shows that Jeong did not simply reiterate Zhu Xi’s criticism of Buddhism but, based on his particular systematic understanding of overall aspects of Neo-Confucianism, Jeong did criticize Buddhism in his own way. From this point of view, it could be understood that Jeong Do-jeon’s disapproval of Buddhism focuses on the realistic value of the virtues of Confucianism and its actual practice, unlike his predecessors of the Song dynasty who focused on human nature, mind and self-cultivation.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