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及門弟子의 家禮講錄 연구 = A Study on the Garye Lectures of Toegye(退溪)’s Immediate Disciples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禮書의 인용서목에 보이는 퇴계와 급문제자의 禮學 성과를 일별하고, 그들이 『家禮』를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였는지 검토하였다. 그리고 퇴계의 제자 중에서 『가례』 강학과 관련하여 金就礪·禹性傳·李德弘·金隆을 선정하여 이들이 이룬 성과 내지 예학적 위치를 살펴보았다.
퇴계와 급문제자는 마음의 수양을 위한 공부 및 성리학의 이치를 밝히기 위한 공부를 하는 데 많은 시간과 정력을 할애하였다. 이를 위하여 개인적인 학습 과정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이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론도 계속하여 이어갔다. 반면에 『家禮』에 대한 논의는 개인별로 학습하고, 의문처가 있으면 직접 만나거나 편지를 왕복하며 해결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므로 이들 편지를 『가례』의 편목에 따라 엮어 ‘退溪家禮’를 완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조선조 내내 지속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퇴계를 정점으로 하는 退溪學派의 예학이 공고하게 형성될 수 있었고, 이는 조선조 예학사의 큰 강물이 되어 도도하게 흐름을 지속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achievements in the study of rituals by Toegye and his immediate disciples as seen in the citations of the “Book of Rites”(禮書), and reviews how they studied the “Garye”(家禮). Among Toegye's disciples, we selected Kim Chwil-yeo(金就礪), Woo Seong-jeon(禹性傳), Lee Deok-hong(李德弘), and Kim Ryung(金隆) in relation to the study of “Garye” and explore their accomplishments and their positions in the study of rituals.
Toegye and his immediate disciples devoted much time and effort to studying for the cultivation of the mind and to elucidate the principles of Neo-Confucianism. For this purpose, they engaged in deep discussions on these topics not only through individual study processes but also by gathering in specific locations for in-depth lectures. In contrast, discussions on the “Garye” were primarily conducted through individual study, and when questions arose, they were mainly resolved through direct meetings or correspondence by letter.
As a result, efforts to compile these correspondences according to the chapters of the “Garye” and complete the book “Toegye Garye” continued throughout the Joseon Dynasty. Through this process, the ritual studies of the Toegye School, centered around Toegye, were firmly established, becoming a significant current in the history of ritual studies during the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