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쌈짓돈’의 공유, ‘듣고-쓰기’라는 표현 - 탄광촌 이족(異族)코뮨 "무명통신(無名通信)"의 '우물가 수다모임'을 중심으로 - = Sharing of Pin Money, Listening and Ensuing Writing: "Chattering beside Village Wells" in the magazine Anonymous Letters
저자
신지영 (일본 츠다주쿠 대학교)
발행기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S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학술지명
石堂論叢(JOURNAL OF SOKDANG ACADEMIC RESEARCH OF TRADITIONAL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169(55쪽)
KCI 피인용횟수
4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There appeared writings collected under the title of “Self- Diagnosis in Chattering beside Village Wells” (「井戸端会議の自己診断」) in the magazine Anoymous Letters(『無名通信』) published by outsiders' communes with multi-ethnicity which were formed in Kyusu coal-mining towns in the end of 1950's. This paper deals with the emotional effect “I have nothing” and raises a question how the people liberated themselves from the emotion. The question is also involved with the potentiality in the small communes of the same kind in East Asia and the formation of the alternative communes in future.
The “Chatterings” in Anonymous Letters vividly expressed “I-have-nothing” emotion and the processes of liberation from it. This paper deals with them in the conceptual terms of “sharing of pin money” and “listening and ensuing writing”, by analyzing the writings in “Self-Diagnosis in Chattering beside Village Wells”. The emotion “have-nothing” is different from “be-deprived”. “Have- nothing” implies that “I-have-nothing from the birth”, which, then, implies that there is no conception of possession at all, which, again, implies denials and exclusions from the commonality. Thus the communes naturally bear angers.
However, the emotion “have-nothing” expressed in Anonymous Letters also finds the commonness in females and Others, and further expands into subjectification, including Otherness. It finds its expression in the following: the plurality of subjects like “I”, “I's (we)”, and “she's”, creative writings which were put down by the writers with no experience and the illiterate speakers in tandem, multi-lateral debates with male groups and middle class females, discoursal themes issued by time and economic limit, and others. Put simply, the conceptual images of “sharing pin-money” and “listening and the ensuing writing” form themselves in the intersections of labor, ethnicity, and gender, and provide the basis for the common emotion. Thus, it will open the way to resolve conflicts coming from the past violences and repressions, transcending emotional memory.
본 논문은 1950년대 말 일본 큐슈 탄광촌에서 형성되었던 이족 코뮨의 잡지 『무명통신(無名通信, 1959~1961)』에 <우물가 수다의 자기진단(井戸端会議の自己診断)>이라는 표제 하에 실렸던 모임 기록을 대상으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감정을 지닌 자들은 어떻게 그 상태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는 전후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소규모의 이족 코뮨들의 잠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물음이자, 현재의 대안적 코뮨의 형성을 위한 물음이기도 하다.
『무명통신』의 수다록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라는 감정과 동시에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해방되어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전개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변화와 모색들을 <우물가 수다 진단>을 중심으로 “쌈짓돈의 공유”와 “듣고-쓰기라는 표현”이라는 말을 통해서 분석했다.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감정은 “빼앗겼다”라는 감정과 다르다. 애초부터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갖는다는 개념 조차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공통의 자산이 늘 ‘부정/배제’의 형태로만 주어졌던 집단이 갖는 원한이다. 따라서 그녀들은 소유하지 않았다는 의식만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명통신』에 표현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감각은 그 감각을 다른 여성이나 타자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공통인식을 통해, 타자성을 포함한 주체성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수다록에 등장하는 ‘나, 나들, 그녀들’이라는 주어의 복수성, 글은 모르고 경험만 지닌 사람과 경험이 없고 글만 아는 사람이 짝이 되어 생산하는 ‘듣고-쓰기’라는 집단 기록 창작, 남성집단 및 중산층 부르주아 여성집단과의 다층적인 논쟁, 경제적이거나 시간적인 제약으로 생긴 문제를 직접 제기하여 대화의 주제로 삼은 태도 등에서 나타난다. 이처럼 노동, 민족, 성이 얽혀 드는 지점에서 형성된 ‘쌈짓돈의 공유’와 ‘듣고-쓰기’라는 표현은, 전후 동아시아에서 갈등의 핵이 되는 감정기억을 넘어서서 어떻게 기존의 폭력과 억압의 ‘근거’들을 찢어내는 ‘공유감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 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rnal of Seokdang Academy -> Journal of Seokdang Academy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3-2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rnal of Seokdang Academy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석당전통문화연구원 -> 석당학술원영문명 : Se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 Seokdang Academy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5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1 | 0.46 | 1.395 | 0.1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