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이트노벨의 미디어성과 소비양상에 관한 일고찰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중앙대학교 대학원, 201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中央大學校 大學院 , 日語日文學科 日本文化專攻 , 2011. 8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f Japanese light novel as media and consumption patterns
형태사항
iii, 97 p. : 삽도, 표 ; 26 cm
일반주기명
指導敎授 : 朴銓烈
참고문헌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Light novel is one of the novel types which is famous for the original of animation in Japan. This study reviewed the light novel as media based on Marshall McLuhan's 'Understanding media', also analyzed consumption patterns and social backgrounds of light novel to know the aspects of modern Japanese society and pop culture.
There is an overview of the light novel in section two, focusing definitions and a brief history. After understanding various definitions and some features of the light novel, it finally defined light novel as ‘entertainment stories which share emotions of Otaku-culture, generally decorating covers with manga・anime style illustrations’. The light novel appeared in 1980s significantly, became famous by mixing with various media in 2000s.
You can see some narrative traits of the light novel in section three with Marshall McLuhan's concepts of hot and cool media. Furthermore, there will be some descriptions of the role and the meaning that illustrations have. It is not function as novel which is just written by letters, but the light novel is the cool media that mixed up with sub-cultural media and manga・anime style illustration. When readers read the light novel, they do not understand only by the words, but understand by characters in illustrations, through the voices of anime and also by overlapping with other media-mixed images. However, if we do not have any sub-cultural knowledge, we cannot understand these kinds of cool media well.
Verifying the idea of consumption that Hiroki Azuma said, the acceptance forms of readers were analyzed in section four. Firstly, this study reviewed how the main readership of the light novel, third generation of male Otakus, appeared in Japanese society. In addition, there will be some reviews of social and environmental changes. Originally, Otaku was the group which named by other people, had their own pride in their first generation but was persecuted socially in their second generation. Thus, it has been continue to the third generation. There are special features of Otakus that they still stay in their inner-world of victimization, despite they became some subjects of academic discussions and be positively reproduced.
Then we can confirm the dual narrative structure of the light novel. In 2000s, three light novels which was popular to Moe,『The Familiar of Zero』,『Shakugan no Shana』and『Haruhi Suzumiya』, showed two zones which reflected reality and readers' wishes.
In addition, through the second creation, readers tend to consume by enlarging the fantasy instead reducing the reality. Readers of the light novel, who are discriminated from society, show this kind of consumption pattern to console by themselves. It is in contrast with readers of modern literature, who try to read authors' ideas or views through the books. It is consumption like a mirror that readers look at themselves in the books, they think there are their inner worlds in the books. It is a grand narratives that the post-modern society has.
The third generation of Otakus have stronger self-pities than the previous ones, and they are easy to be confined in their own world due to social and environmental changes. These trends were intensified in 2000s, the light novel got noticed. It was the time that narrative of the light novel appeared as reality and fantasy combination. Moreover, light novels were easy to share with other sub-cultures such as manga・anime・games. Also they had closed character so it was fitted with Otakus in third generation. The dual narrative of the light novels reborn through the media-mix, the consumption was repeated by readers' second creation by enlarging their fantasy. This phenomenon presents the post-modern society that has differentiated society and personalized consuming patterns. This study can give you some clues to understand Japanese modern society which is becoming a closed group or being personalized more and more.
라이트노벨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의 원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형식의 하나이다. 본고는 마셜 맥루언의 미디어론을 바탕으로 라이트노벨의 미디어성을 검토하고, 나아가 라이트노벨의 소비 양상과 사회적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일본사회와 대중문화가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본고의 II장에서는 라이트노벨에 관련한 정의와 간단한 역사를 중심으로 라이트노벨에 대한 대략적인 개괄을 하였다. 라이트노벨에 관한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고 특징들을 고찰하여 ‘대개 망가・아니메 풍의 일러스트가 표지와 삽화를 장식하면서, 오타쿠계 문화의 정서를 공유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고 최종적인 정의를 내렸다. 라이트노벨은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2000년대에는 다양한 미디어로 미디어믹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III장에서는 마셜 맥루언의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의 개념을 가져와서 라이트노벨의 서술방식의 특징과 일러스트가 갖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폈다. 라이트노벨은 단순히 문자로 재현된 소설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망가・아니메 풍의 일러스트와 각종 하위문화 미디어로 미디어믹스 되어 총체적으로 파악되는 차가운 미디어임을 알 수 있었다. 독자들이 라이트노벨을 읽을 때에는 문자만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일러스트가 캐릭터의 묘사를 대신하기도 하며, 소설의 대사를 아니메의 성우 목소리와 겹쳐서 듣기도 하며, 각종 미디어 믹스로 재생산된 이미지와 겹쳐서 보기도 한다. 반면에 차가운 미디어의 특성상 하위문화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미디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IV장에서는 아즈마 히로키의 데이터베이스 소비론을 검증함으로써 라이트노벨 독자층의 수용양식을 분석하였다. 먼저는 라이트노벨의 주된 독자층인 3세대 남성 오타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 사회에 출현하였는지, 그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본래 오타쿠는 타자에 의해 명명된 집단으로 1세대 때는 그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를 갖고 있었지만, 2세대를 거치며 극심한 사회적 박해를 받았고, 이것은 3세대에도 이어져 왔다. 오타쿠가 진지한 학문적 담론의 대상이 되거나, 비교적 긍정적으로 재현되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피해자 의식을 가진 자신들 내부세계에 머무는 특징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2000년대 모에계 라이트노벨 중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제로의 사역마』,『작안의 샤나』,『스즈미야 하루히』시리즈의 기본 내러티브 분석을 통하여 라이트노벨은 실제 현실이 반영된 영역과 독자들의 바람을 담은 환상의 영역이라는 2중 내러티브 구조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자들은 2차 창작을 통해 현실적인 영역은 축소한 대신 환상적인 영역을 극대화하여 재소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것은 사회로부터의 차별의식을 내재화한 라이트노벨 독자층이 작품을 통해서 자기 위안을 받고자 하는 소비방식으로 읽히며, 근대문학의 독자가 작품에 담긴 작가의 생각 혹은 세계관을 읽어 내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품의 심층에 있는 것은 독자 자신의 내면세계이고 따라서 이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형 소비라 할 수 있다. 이것이 포스트모던 사회가 갖는 또 다른 형태의 커다란 이야기로 작용할 수 있다.
3세대 오타쿠는 이전 세대에 비해서 자기 연민이 강하며 사회 환경적인 변화로 인하여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히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그 경향이 심화되던 2000년을 전후로 하여 라이트노벨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라이트노벨의 내러티브가 현실과 환상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라이트노벨은 망가・아니메・게임과 같은 타 하위문화 미디어와 공유되기 쉬우면서 동시에 폐쇄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3세대 오타쿠들의 성향과 맞는 부분이다. 라이트노벨의 2중적인 내러티브는 미디어믹스를 통해 재생산되며, 독자들의 환상이 극대화된 2차 창작을 통해 반복 소비된다. 이 같은 현상은 사회가 분화되고, 소비형태 역시 개인화된 포스트모던한 사회를 표상한다. 라이트노벨의 미디어성과 소비양상의 연구를 통해 일본 현대 사회가 점점 폐쇄화된 집단 혹은 개인으로 분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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