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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와 평전 : 사실의 기록 또는 기억의 서사 = Chronology and Critical Biography : The Record of Facts or the Narrative of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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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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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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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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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10(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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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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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지식인들은 『사기』를 편찬한 사마천처럼 역사를 기록하는 주체인 동시에 역사에 기록되는 객체가 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문집에서 碑誌傳狀類의 생애자료들이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墓碑ㆍ墓誌 작성의 기초자료로 사용되기 위해 편찬되는 行狀과 年譜가 있다. 이들은 한 인간의 생애를 기록함에 있어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채, 구체적인 삶을 가능한 한 자세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적어가는 `사실의 기록`이 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의 그런 기대와 달리, 亡者의 삶을 빗돌에 새겨 영원히 전하고 싶어 하는 후손 또는 제자에 의해 생애자료들은 크고 작은 가공과 손질이 더해지곤 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기억의 서사`라 부를 수도 있다.
본고는 이런 사실에 유념해야 함을 환기시켜주기 위해, 잘 알려진 몇몇 사례를 되짚어보는 과정을 거치고자 했다. 먼저 퇴계 이황의 사후, 제자그룹에 의해 얼마나 오랜 논의를 거쳐 정성스럽게 亡者의 문집과 연보가 만들어져갔는가를 살펴보았다. 그건, 문집과 연보 편찬의 한 전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동일하게 밟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남명 조식의 경우, 뒷사람의 논란이 분분했다. 조식의 제자가 주축이 된 북인정권이 몰락함에 따라 스승의 생애자료까지 온갖 숱한 수난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하나의 비유를 들면 이렇다. 초상화는 대상이 되는 사람의 精髓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야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림의 정채는 대상 인물의 인품보다 화가의 그림 솜씨에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집과 연보도 유사하다. 연보의 편찬은 대상 인물이 살아간 자취를 사실대로 기록해야 하는 것이지만, 뒷사람이 그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또는 기억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곤 했다. 그런 극단적인 사례를 탁영 김일손의 경우에서 확인하게 된다. 그의 문집 『탁영집』은 모두 일곱 차례 간행되는데, 改刊의 계기는 그 인물의 추숭과정과 관련되어 있었다. 복권과 증직이 이루어지고, 서원을 지어 배향하게 되고, 서원에 사액이 내려지고, 마지막에는 시호가 내려지는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간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김일손의 이미지는 조금씩 바뀌어갔다. 문장에 뛰어났던 인물에서 절의까지 겸비했던 인물로, 그리고 문장은 餘事였을 뿐이고 오직 덕행에 탁월했던 인물로 그려졌던 것이다. 19세기 말 김일손을 문묘에 배향하고자 했던 후손의 열망이 그런 변화를 추동했던 원동력이다. 그리하여 급기야 『탁영선생연보』까지 찾아내게 되었지만, 기실 그것은 가상으로 재구한 `기억의 서사`에 다름 아니었다. 그와 같은 생애자료의 실상을 확인하게 되면, 한 인간의 삶을 객관적이고도 廣密하게 재구성한 集成年譜의 필요성에 절감하게 된다. 그런 `정확한` 생애자료가 있어야 `좋은` 평전 쓰기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Premodern intellectuals appear to have been eager to become the subjects who record the history and at the same time the objects who were recorded in history as Sima Qian who wrote Shiji. We can understand this trend when we see how significantly life data such as biographies and epitaphs in anthologies are treated. There are chronology and tribute for the dead written in order to be used for tombstones and graveyard. They should be `the record of facts` that described the specific lives in detail as it was without the subjective judgment in writing about a person`s life. However, unlike our expectations, people`s life data sometimes went through processes and personal touches big and small by the descendents or the followers who wished to report the life of the dead on the tombstone permanently. In that aspect we can call this `the narrative of memory`.
This article traces back several well-known examples to let us keep in mind this fact. I explored how devotedly and earnestly the followers made the anthology and the chronology of Toegae Yi Hwang through long, arduous discussion after his decease. This became a good example of making anthology and chronology to follow for future generations. However, in the case of Nammyeong Jo Sik, despite the same process, controversy of later generations was inevitable. It is because Bukin regime who were mainly the followers of Jo Sik lost control in the central government, their teacher Jo Sik`s life data had to suffer ordeals. Here is a metaphor to explain the situation. A portrait should portray the essence of a person as he/she is but in reality the portrait can be swayed by the painter`s drawing skills rather than portraying the character of the subject. Anthologies and chronologies are similar. The compilation of chronology should be the record of truth of the dead according to his life data but it changed depending on how his descendents remember him and want others to remember him.
One extreme example is in the case of Takyoung Kim Ilson. His anthology Takyoungjip was published seven times in all, and the reason of revision is related to the man`s posthumous honoring process. Every time he restored his position and received honorable title posthumously, they constructed Seowon and worshiped him and the Seowon got the signs from the king and in the end he got honorable name after death from the king. All these times they published new anthologies too. Every time they did things to honor him, Kim Ilson`s image changed little by little, from a man of great literary skills to a man of fidelity and integrity. They wrote his literary skills were just hobbies and described him as a man of great virtue later. The eagerness of Kim Ilson`s descendent to worship him in the Confucian shrine was the driving force of the change at the end of the nineteenth century. Thus, people found The Chronology of Mr. Takyoung but as a matter of fact, it was a fabricated fiction, that is the `narrative of fiction`. When we discover the reality of life data like that, we feel the urgent need of collecting anthology of a person`s life that was reconstructed objectively and comprehensively. With that accurate life data we can start writing `good` critical biography.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7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1-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 2018-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7-10-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Society for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 KCI등재 |
| 2017-10-1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in Hanmun ->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 KCI등재 |
| 2015-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1-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9-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4-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3-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2-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1999-07-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77 | 0.77 | 0.79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9 | 0.86 | 1.77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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