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악서고존(樂書孤存)』에 담긴 정약용의 음악 미학 연구 = A Study on Jeong Yak-yong's Music Aesthetics in Akseogojon
저자
김현미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99-332(34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악서고존은 거대한 학문의 업적을 남긴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완숙의 경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저술한 책으로, 당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음악의 양식을 제안했다는 점과 한국 미학의 특수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귀중한 옥고라 할 수 있다. 악서고존은 이제까지 국악 이론서로 연구되어 왔으며, 실제 국악 연주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이론적 결함을 꾸준히 지적받아 왔다. 이글에서는 악서고존을 순수 형식인 이론적 측면과 주체의 생명감을 중시하는 실제적 측면을 통합하는 미학이론서로 논하였다.
정약용은 옛 음악의 양식을 세워낸 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양식을 고안했다. 정약용의 시대에도, 주공의 시대에도, 공자의 시대에도 기존은 존재했으며, 그것들 또한 처음 등장하던 시기에는 새로운 것이었다. 성인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법상(法象)은 사실상 자연 그 자체는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을 마름질한 성인의 창작이었다. 삼분손익법 또한 본래는 없었던 법칙이었다. 성인은 자신의 시대에 맞는 ‘율’을 제정한 사람이고, 그것은 성인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되어 사회 전체가 따르는 ‘율’이 되었다.
자연의 소리는 때마다 곳마다 다르다. 자연에는 결코 동일한 반복이 없다. 끊임없이 소산하는 것이 자연의 본래 이치이다. 이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고 율법을 제정한 것은 인간이었다. 12율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준칙이며, 인간에 의해서 새롭게 고안될 수 있는 하나의 양식이었다.
또한 우리 조상들에게 ‘하늘의 이치’는 제 마음 안에 있는 것이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교리가 아니었다. 그러니 자기를 갈고 닦는 일이 곧 ‘천리’를 얻는 길이고, 우주만물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이었다. 나아가 음악은 바로 이 수신에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활동이었다.
어떤 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양식을 제안하는 시도는 이전 것을 폐하고 새것만을 따르자는 것이기보다는 이전과 다른 채널을 더하자는 뜻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예술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Akseogojon is a book written by Jeong Yak-yong (정약용, 1762∼1836), who left behind great achievements, at a time when he reached the height of his study completion. This book is valuable in that it proposed a new style of music that reflected the demands of the time and contained the uniqueness of Korean aesthetics.
Akseogojon has been studied as a Korean classical music theory book, and has been steadily pointed out for its theoretical defect that it is difficult to apply to actual Korean classical music performance. In this article, Akseogojon is discussed as an aesthetic theory that integrates a pure form of theoretical aspect and a practical aspect that values the subject's sense of life.
Jeong Yak-yong(정약용) devised a new style suitable for the new era by follow the example of the saints who established the style of the original music(古樂.) The existing style existed in the era of Jeong Yak-yong, the era of Jugong(周公,) and the era of Confucius(孔子,) and they were also new in the time when they first appeared. The archetypal forms of nature that saints obtained from nature was actually not nature itself. It was the creation of the saint who code up nature. The saints is a person who established a musical rule suitable for his time. The original musical rule originated from the idea of the saints and became a musical rule that the whole society follows.
Nature's sound varies from time to time and from place to place. There is never the same repetition in nature. It is nature's natural reason to dissipate constantly. It was humans who gave order to this chaos and enacted the law. The twelve-tones was an artificial rule made by humans, and it was a style that could be newly devised by humans.
Also, for Dasan's system of thought, 'law of Nature(天理)' came from his mind, not a doctrine given from outside. So grinding and polishing oneself was the way to get 'law of Nature(天理)' and to harmonize with all things in the universe. Furthermore, music was an activity that played a key role in this very making harmony.
Attempts to propose a new style in a field of art do not mean to abandon the old and follow only the new, but rather to add another channel that is distinct from the old. This is because it is the nature of art to pursue newness and respect diversity. In the era of Dasan, the ills in which the existing 'singularity' was fixed were severe, and it was difficult to realize the proper function of music to help receive through the operation of 'the mind image(意象).' For this reason, Jeong Yak-yong devised a new style and proposed a new path to revive the pure function of 'the original music(古樂).'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