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방송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양상과 방향에 관한 연구 : 전통무예 택견과 전통스포츠 씨름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응용언어문화학협동과정 문화콘탠츠학전공 , 2014. 2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current and future representation of traditional cultural contents on sports broadcast : focusing on Taekyon(택견) and Ssirum(씨름)
형태사항
x, 126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유영대
참고문헌: p. 113-119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이 연구는 스포츠방송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양상에 대한 점검과, 바람직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논의는 미국의 라스웰(Harold. D. Lasswell)이 주창한 매스미디어의 기능 중 ‘사회유산 전수기능과 오락기능’을 특히 참조하여 스포츠방송의 매스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같은 입론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하여 이 논문은 특히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에 대한 소재로서 전통무예 택견과 전통스포츠 씨름을 중심으로 그 수용양상과 방향성을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과 소재를 통해 스포츠방송 면면이 한국의 전통문화콘텐츠에 녹아들 수 있는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우선 스포츠방송의 정의와 범위를 규정하였다. 스포츠방송은 스포츠미디어의 하위 개념이며, 스포츠미디어는 매스미디어의 하위 개념이다. 매스미디어는 문화콘텐츠의 하위 개념으로 설정한다. 스포츠미디어란 스포츠를 중심으로 대량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미디어로 정의한다. 이와 같은 개념 정의와 범위에 입각하여, 매스미디어로서는 방송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플랫폼으로서는 지상파, 케이블TV, IPTV 등 범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같은 정의와 범위를 통하여, 스포츠방송의 종류와 특성을 서술하였다.
스포츠방송의 역사에 대해 Ⅱ장에서 통시적 관점과 매체별 분류를 통해 제시하였다. 스포츠방송의 문화적 특성에 대해서 아래의 세 가지 특성을 규정하고 살펴보았다. 첫째, 인간신체의 확장(Extension of Body)으로서의 스포츠를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으로 규정하며, 대중적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둘째, 매스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스타가 어떠한 방식으로 영웅, 혹은 우상이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셋째로 그 과정에서 대중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영웅과 상호 소통하여 그 결과 어떠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그리고 전통문화콘텐츠가 스포츠방송에 수용되는 형태를 케이블 스포츠채널별로 어떤 스포츠콘텐츠를 수용하였는지 알아보고, 지상파 방송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과 비교해 보았다. 스포츠채널에서 전통문화콘텐츠의 수용은 미비한 실정임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스포츠방송의 다양성과 공익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Ⅲ장과 Ⅳ장에서는 스포츠방송에서 전통문화콘텐츠의 수용에 대한 경향을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하여 전통무예 택견과 전통스포츠 씨름의 수용양상과 특성을 자세히 논의하였다. 택견과 씨름의 전통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살핀 다음, 이 콘텐츠들이 지상파 스포츠방송 프로그램에 수용되는 양상과 특성, 장르별로 뉴스프로그램, 중계프로그램, 다큐멘터리와 교양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다.
스포츠채널들의 경우 대중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종목으로 중계나 프로그램 제작이 편중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까지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방송에 있어 전통스포츠를 문화적 접근으로 발굴하여 정보나 콘텐츠로 제공해야 하는 일은 스포츠미디어의 의무이다. 그런 점에서 전통무예, 전통스포츠 등 전통문화콘텐츠의 수용은 스포츠방송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의 전통무예 택견에 대한 편성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단발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스포츠중계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행사 및 예술과 미디어 컨버전스를 통하여 자신을 재디자인해 마케팅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례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다큐멘터리와 같은 교양프로그램에서는 택견이 선무도나 24반무예에 비해 수용 사례가 더 많았다. 택견이 다른 전통무예에 비해 대중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상파 방송의 수용양상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사실 미미한 편이다. 스포츠방송에서 택견에 대하여 무관심했다는 점, 주제를 집요하게 추적하여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한계,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로 제작하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그쳤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제작방향은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해야 스포츠방송에 다양성과 공익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씨름의 경우는 한때 스포츠 중계의 총아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씨름 자체가 가진 전반적인 침체와 맞물려 방송도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스포츠뉴스에서는 씨름의 쇠퇴와 맞물려 씨름 소식이 대폭 감소하였다. 그리고 씨름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증가하였다. KBS의 경우, 경기결과 소식을 단편적으로 전하는 방식이 70%를 넘으며, 콘텐츠의 다양성 또한 확보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등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씨름을 소재로 삼아 전통스포츠로서의 의미를 찾아 콘텐츠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KBS의 지속적인 씨름중계방송 편성을 통해, 전통체육콘텐츠가 존재감을 갖게 되면서 매스미디어로서의 공익성이 담보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콘텐츠가 스포츠방송 프로그램에 수용되고 있는 양상을 알 수 있었으며, 수용에 전제되어야 할 의의 역시 공익성임이 확인되었다. 해외에서는 방송의 공익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으며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 국내에도 명문화된 규정이 있지만 기준과 제재 방안이 사실상 없어 거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공익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선택제, 소위 'Pay or Play'와 같은 공적 기여 여하에 따른 의무 차등화를 검토하는 것은 하나의 방편으로 볼 수 있다. 공익성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 규제를 바탕으로 할 때 스포츠방송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이 비로소 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Ⅲ장과 Ⅳ장의 내용을 근거로 삼아, 스포츠방송 프로그램에서 전통문화콘텐츠의 수용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앞서 주장한 것처럼 전통문화콘텐츠가 수용될 때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공익성이다. 스포츠방송에서 전통체육콘텐츠의 개발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공익성이 된다. 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컨버전스에 의한 콘텐츠 생산이 기대된다. 택견과 씨름으로 대표되는 스포츠미디어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은, 단순한 스포츠중계가 아닌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고급스레 포장하여 스포츠방송에 다양성과 공익성을 보장해 줄 것이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종목에 있어서도 전통문화콘텐츠의 모티프나 소재를 찾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전통문화콘텐츠의 바람직한 수용사례이다.
지상파 스포츠방송의 수용양상과 방향성을 모색한 결과, 스포츠전문채널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 방안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생겨난다. 첫 번째, 전통스포츠콘텐츠를 중심에 둔 스포츠종합뉴스의 신설이다. 스포츠종합뉴스에서 부분적이라고 하더라도 전통무예․전통스포츠의 지속적인 소재발굴이 필요하다. 두 번째, 전통스포츠중계존 신설 편성이 필요하다. 세 번째, 스포츠방송을 중심으로 지역축제 등 전통공연예술과 전통무예․전통스포츠의 컨버전스를 제안한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이제 스포츠채널의 다채널시대 공익적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 트랜드를 예측하고 제시하는 것을 넘어 매스미디어로서 사회적 역할을 요청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또한 스포츠방송의 다양성은 다양한 시청자 집단을 유인할 수 있으며, 이는 스포츠방송의 기반을 충실히 확장시켜줄 것이다. 앞으로 지상파 방송3사가 스포츠방송의 기능을 해오던 기존의 역할은 종말을 고하고, 스포츠전문방송이 매스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다.
이 연구는 스포츠방송의 전통문화콘텐츠 수용이 활발하지 못함을 지적하며, 동시에 스포츠방송이 문화콘텐츠 범주 안에서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과정에서 스포츠방송과 전통문화콘텐츠의 컨버전스 양상을 탐색한 결과, 미세하지만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콘텐츠 측면에서 스포츠콘텐츠와 전통문화콘텐츠의 융합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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