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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동정의 근대성과 분화 = The Modernity and Differentiation of Japanese colonial era’s Sympathy
저자
최창근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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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04(24쪽)
제공처
소장기관
동정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로 동양 사회에서 매우 중요시되어온 감정이다. 그러나 동정이 사회적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은 프랑스 혁명 등의 결과로 근대가 시작된 이후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동정은 근대 국가라는 구체적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반면 구한말 조선은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이는 동정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유발했다.
대표적으로 이인직과 이광수, 김동인은 동정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는 대부분 지식인이나 작가 등에 한정되어 있다. 당대 독자나 민중이 동정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등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 민중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또한 여기에는 근대화 이후 조선이 접한 과학과 기술문명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동정담론에서 특이한 점은 재난과 동정의 결합이다. 카메라와 비행기의 결합으로 재난을 극장에서 상영할수 있게 되었고 관객은 영상으로 이를 감상했다. 비극적 재난을 보고 기부를 함으로써 재난에 대한 동정의 지불이라는 교환체계가 성립한다. 반면 이러한 재난과 동정의 결합은 동정이 가지고 있던 서사적 맥락을 단절시켰다. 그리고 이 서사의 빈틈에서 영웅서사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동정의 탈맥락화와 동정의 공연성이 일제강점기 동정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동정의 가능성 자체를 제거하는 시도도 있었다. 채만식은 자신의 작품에서 선인에 대한 동정과 행복한 결말 대신 악인에 대한 징벌을 추구한다. 이는 악인에 대한 처벌을 통해 서사적 필연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서사적 세계가 가지고 있는 안정성을 전부 파괴해버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한쪽에서는 공동체의 대응을 강화하는 서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동정은 그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이자 현상이다. 그러므로 동정담론의연구는 그 사회의 변화과정에 대한 가장 중요한 분석 작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Sympathy is one of human nature and an emotion that has been considered very important in Eastern society. However, it can be said that sympathy gained social value after the beginning of modern times as a result of the French Revolution. In that respect, sympathy is closely related to the specific environment of a modern state. On the other hand, at the end of the Korean War, Joseon was in a special situation of being a colony, which triggered various discourses about sympathy.
Representatively, Lee In-jik, Lee Kwang-soo, and Kim Dong-in show their own values for sympathy. However, most of the existing discussions are limited to intellectuals and writers. The thoughts of readers and the people of the time about sympathy were not of interest. What is really important is the thoughts of these people. Also, this reflects the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civilization that Joseon encountered after modernization.
What is unique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sympathy discourse is the combination of disaster and sympathy. The combination of cameras and airplanes made it possible to screen the disaster in theaters, and the audience watched it through video. By watching a tragic disaster and donating, an exchange system of payment of sympathy for the disaster is established. On the other hand, the combination of disaster and sympathy cut off the narrative context of sympathy. And a hero narrative was created from the gap in this narrative. This decontextualization of sympathy and the performance of sympathy can be said to be the characteristics of Japanese colonial era sympathy.
On the one hand, there was also an attempt to eliminate the possibility of sympathy. In his work, Chae Man-sik pursues punishment for the evil instead of sympathy for the good and a happy ending. This was intended to secure narrative inevitability through punishment for the evil, but rather destroyed all the stability of the narrative world. In order to overcome this, a narrative was created on the other side to reinforce the community’s response. In this way, sympathy is a result and phenomenon that reflects the various values of the society. Therefore, the study of sympathy discourse can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analysis works of the process of change i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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