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OpenAccess여성작가의 전쟁 체험 장편소설에 나타난 ‘모녀관계’와 ‘딸의 성장’ 연구―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과 박완서의 나목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the Aspects of 'Mother-daughter Relationship' and 'Growth of Daughter' in Fair and Battlefield of Park Gyeong-Lee and Bared Trees of Park Wan-Seo
저자
박정애 (강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11-336(26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A Study on the Aspects of 'Mother-daughter Relationship' and 'Growth of Daughter' in Fair and Battlefield of Park Gyeong-Lee and Bared Trees of Park Wan-Seo
From the point of a matrilineal literature in which a principal stem of narration is mother and daughter relationship and formation of subjectivity of daughter, the warfare novels of Park Gyeong-Lee and Park wanseo can be contrasted with the postwar novels of male authors able to be named generically as a patrilineal literature of hometown-loss time. While patrilineal literature tends to pursue mythical motherhood or motherly utopia, Fair and Battlefield of Park Gyeongnee and Bared Trees of Park Wan-Seo demythologize motherhood by concreting the motherhood which includes an insanity, untruth, deception and desire to possess as well as motherly devotion.
The mother, Ms. Yun in Fair and Battlefield with only identity as mother as the fostering protector of children wants to fasten the daughter to the fostered place eternally. The daughter can not mature herself as a subject of her own life because of sense of guilt caused from not requiting appropriately the sacrifice and devotion of the mother. Differently, the mother of heroine Lee Gyeong in Bared Trees is restricted to the patriarchal identity as 'mother of son'. Mother who are only 'mother of son' cause the daughter to a kind of spiritual disease which is a sense of guilt about her being.
Korean war and the loss of patriarch exposes the contradiction of mother- daughter relationship and becomes a dramatic occasion which forces the relationship to reform. The more the suffering caused by warfare is serious, the stronger Jiyeong, heroine of Fair and Battlefield, trust the force of life and display strong motherhood to her young children. The death of her mother in the while paradoxically completes daughter's journey of becoming mother. Meanwhile, the mother in Bared Trees negates her actuality and lives in the impulse of thanatos. Inside motherhood-child scenario of the mother, there is only a place for patriarch and son, not a place for daughter. After the mother dies, Lee Gyeong calls dead mother and les rites de passage of youth through covert pain of mind by the means of writing. consequently, the body of the mother who exists in her daughter's inner pain gets the woman writer to write, substituting the symbolic father and her male lovers (writing phallus).
모녀관계와 딸의 주체 구성이 서사의 주된 줄기를 형성하는 모계 문학이라는 점에서 박경리와 박완서의 작품은 ‘고향 상실 시대의 부계문학’으로 범박하게 총칭할 수 있는 남성 작가의 전후소설에 대비되는 바 있다. 부계문학이 신화적 모성 혹은 모성적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면, 『시장과 전장』과 『나목』은 모성적 헌신과 아울러 허위와 기만, 소유욕과 광기를 포함한 모성의 실체를 소설화함으로써 모성을 탈신화화한다.
『시장과 전장』에서 어머니 윤씨는 자식의 양육자 ․ 보호자로서의 어머니라는 정체성으로밖에 자기를 재현할 수 없기에 딸을 영원히 피양육자의 자리에 묶어두려 한다. 딸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에 대하여 적절히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의식에 묶여 자기 인생의 주체로 성숙하지 못한다. 윤씨의 경우와 달리 『나목』에서 이경의 어머니는 ‘아들의 어머니’로서의 가부장제적인 제한된 정체성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아들의 어머니’이기만 한 어머니로부터 상처받은 딸은 살아 있음에 대한 죄의식이라는 일종의 정신적 질병에 걸린다.
한국전쟁과 남성 가장의 죽음이라는 사건은 가부장제하에서 제도화된 모녀관계에 은폐되어 있던 모순을 노출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관계 정립을 강제하는 극적 계기가 된다. 전쟁으로 인한 수난상황이 심각해질수록 지영은 생명의 힘을 신뢰하게 되고 어린 자식들에 대하여 강한 모성애를 발휘한다. 그 와중에 일어난 어머니의 죽음은 역설적으로 딸의 어머니 되기의 여정을 완성시킨다. 한편 『나목』의 어머니는 현실과 삶을 부정하고 환상과 죽음 충동 속에서 목숨을 이어간다. 어머니의 모성애 시나리오 안에는 가부장과 아들의 자리만 있고 딸의 자리가 없다. 마침내 어머니가 죽자, 이경은 어머니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지만, 곧 ‘아들의 어머니’에 집착하는 모성애이거나 무한히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모성애이거나 간에 이데올로기적 허상 내지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고가(古家)의 해체를 통해 한 번 더 이루어진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이경은 낡은 주체를 허물고 새로운 주체를 구성하기 위한 제의적 고통을 느낀다. 어머니가 죽은 이후에야 이경은 내면의 은밀한 통증을 기제로 글쓰기라는 도구를 통해 죽은 어머니와 청춘의 통과제의를 호출한다. 자기 안의 통증으로 존재하는 어머니의 몸이, 상징적 아버지와 남성 연인들이라는 ‘글쓰기 팰러스(writing phallus)’를 대체하고 작가로 하여금 글쓰기에 이르도록 한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6 | 0.76 | 0.9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78 | 1.791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