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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트라우마의 치유와 상호주의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전략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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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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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7(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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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근의 국제정세를 살펴보고, 분단 트라우마의 치유와 상호주의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전략을 재고하고자 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남한과 북한, 즉 한민족 간의 과제이지만, 사실상 주변국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의 이해관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한과 북한 사이의 화해와 통일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고 하더라도 통일의 시작점부터 최종까지 주변국의 협조가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반도의 통일이 주변국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치·경제 등 여러 부분에서 발생할 이익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기간 분단의 상황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서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무엇보다 갈등 해결과 분단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가 선행되어야 한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신냉전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미·중 무역전쟁 등 한반도 통일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등 동북아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지역주의와 민족주의가 강해지고 국제기구나 다자협력 체제의 무기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남과 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남과 북은 여전히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지나친 갈등 관계로 회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거 서독과 동독이 냉전 시기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였고, 통일 이후 분단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다름과 갈등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한반도 평화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상호호혜적 이익구조를 마련하여 교류를 지속하고 분단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한반도 평화 전략이 필요하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cent international situation that negatively affects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reconsider the peace strategy on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the healing of divisional trauma and reciprocity.
In the past, West Germany and East Germany improved relations through continuous exchanges even during the Cold War, and after reunification, efforts to overcome conflict with Dareum are continuing to heal the trauma of division. Therefore, a realistic peace strategy on the Korean Peninsula is needed to help the two Koreas establish a mutually beneficial interest structure to continue exchanges and overcome heterogeneity through divisional trauma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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