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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ts of Buddhist Imperialism in Modern Japan, 1868-1945 = 근대 일본에 있어서의 불교적 제국주의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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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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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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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07(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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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is a religion that promotes peace and forbids killing. Nevertheless, many Buddhist leaders in prewar Japan paradoxically encouraged their followers to kill enemies and to sacrifice themselves for the glory of Imperial Japan. How do we make sense of these Buddhist leaders who brought Buddhism into the service of Japanese imperialism and promoted destruction? What caused them to run counter to the peace-loving teachings of Buddhism? Hur, who labels this type of aberrant prewar Japanese Buddhist behavior as “Buddhist imperialism,” suggests that it was grounded, more than anything else, in three key elements embedded in Japanese Buddhist tradition and prewar polity. First, in prewar Japan, Buddhism remained the dominant religious agency of death rituals, ancestor worship, and the repository of filial piety. Second, Buddhist leaders competed to offer their service to the polity of “family-state” (kazoku kokka) in which the value of filial piety nourished in Buddhist rituals was merged into that of loyalty toward the emperor. Third, Buddhists, who were freed from the monastic life of Buddhist sangha and proceeded to refashion their religion as an arena of family business dealing with the values of filial piety and loyalty, collaborated with Imperial Japan for financial gains and social prestige. In sum, these three elements were combined to nurture “Buddhist imperialism” in prewar Japan.
더보기메이지 이후 1945년에 이르기까지 일본불교는 제국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하였다. 청일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정토진종의 한 지도자는 일본의 적인 중국인은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번뇌의 근본인 食瞋癡와 마찬가지인 존재이므로 이들을 많이 죽이면 죽일수록 탐진치가 제거되어 어느 누구보다 빨리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설법하였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그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아집과 자아를 버리고 불교의 지고의 가치인 無我를 실현하는 것으로, 그리고 천황을 위한 희생을 통하면 누구나 죽어서 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젊은이들을 전쟁의 사지로 내몰았다.
일본의 불교적 제국주의는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필자는 前戰 일본에 있어서의 불교적 제국주의는 다음의 세 가지 중층적인 종교적 환경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본다. (1) 불교는 일본사회에서 전통적으로 檀家制度를 통해 死者儀禮 및 祖上崇拜의 담지자적 역할을 독점적으로 수행하여 왔다. 이는 조선에서 유교가 담지했던 역할보다 훨씬 강력했던 것으로, 근대에 들어 반불교적 운동 속에서 탄압을 받았으나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본불교는 종전의 사자 및 조상신을 둘러싼 가족의례의 독점권을 빠르게 회복하였다. 이후 불교는 孝의 가치를 의례적으로 실행하는 종교의 중심축으로서 가족들의 의례생활에 계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2) 불교의례를 통해 정의되고 규정되는 효의 윤리적 가치는 家族國家의 국체가 확립되면서 점차 천황의 일극을 향한 忠의 가치로 수렴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혈족을 향한 효의 가치를 천황을 향한 충의 가치로 전환시키는데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것도 역시 불교였다. 가족국가의 기치 아래 군사적 제국주의의 길을 모색했던 일본에 있어 불교는 유용한 정치적 도구였으며, 불교도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자신의 이익기반을 넓혀갔다. (3) 불교승려들이 제국일본 및 천황으로 수렴 통합되어 가는 효와 충의 가치를 종교적으로 해석하고 실현해 가는데 있어 큰 힘을 실어주었던 것은 그들을 불교적 계율로부터 해방시켜준 메이지 정부에 의한 “肉食妻帶”의 합법화였다. 승가의 속박에서 벗어나 일반인과 같은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은 승려들은 거의 대부분 결혼을 하여 가족을 꾸리고, 자신의 절을 일가족의 재산으로 전환하고, 그리고 이를 대대손손 혈족에게 상속시키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사원경제, 즉 수입원의 기축을 이룬 것은 사자의례 및 조상숭배 의례의 독점권 행사에 있었고, 그러면서 이익의 증대를 위해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효와 충을 전면에 내세운 제국일본의 국가정책에 제도적 갈등없이 적극 협력할 수 있었다.
일본불교의 제국주의는 단순한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물적 이익에 토대를 두고 있었던 사회적 실행의 문제로, 사자의례의 가족적 사원경제가 그 중심에 있었다. 하나의 절을 운영하는 것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생존을 위해, 사회적 영향력을 위해, 그러면서 일반인 보다 우위에 서서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특권적 가족경제, 가업의 경영과 같았다. 이러한 불교적 가업의 경영과 계승은 제국일본이 제공한 효와 충의 폭력적 기제를 적극 활용하고 이를 또한 부추기면서 제도화하여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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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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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5-03-19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Institute for uddhist Studies -> Korean Institute for Buddhist Studies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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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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